실력 100보다 강력한 리더의 '10'을 활용하는 법
줄을 서야 한다면, 나를 키워줄 사람 뒤에 서십시오.
회사 생활을 하다 보면 종종 '정치'라는 단어가 껄끄럽게 다가올 때가 있습니다. 누군가의 라인을 탄다는 것, 파벌에 속한다는 것이 마치 실력 없는 사람들이 묻어가는 방식처럼 느껴지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15년 넘에 회사 생활하면서 보면, 사람들 모인 곳은 다 비슷한 것 같습니다. 학교나, 병원이나, 회사나 어디나.
동물의 무리를 관찰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서열이 생기고 리더가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네 회사 생활도 이와 비슷합니다. '모일 회(會)' 자를 쓰는 회사(會社)는 필연적으로 사람들이 모여 무리를 이루는 곳이고, 그 안에서 리더와 팔로워, 그리고 미묘한 관계의 흐름이 생겨날 수밖에 없습니다.
혹시 "나는 무소속이다", "나는 일로만 승부한다"라고 생각하고 계신가요? 10년 넘게 조직 생활을 하며 지켜본 결과, 냉정하게 말씀드리자면 '완벽한 중립'은 존재하기 어렵습니다. 나는 줄을 서지 않았다고 생각해도, 주변에서는 이미 나를 누군가의 사람으로 분류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어차피 누군가의 영향력 아래에 놓이게 된다면, 수동적으로 휩쓸리기보다 주체적으로 나에게 도움이 되는 리더를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리더를 선택해야 할까요? 단순히 인간적으로 좋은 사람, 혹은 지금 당장 힘이 센 사람에게 끌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저는 '나를 키워줄 수 있는 사람'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으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조직에서는 내 실력이 100만큼 뛰어나다고 해서 무조건 인정받고 승진하는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나를 이끌어주는 리더가 10만큼의 힘만 보태줘도, 혼자 아등바등할 때보다 훨씬 수월하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나를 키워줄 리더는 나에게 단순히 업무를 지시하는 것을 넘어, 나를 돋보이게 할 프로젝트를 맡기고 교육 기회를 제공하며 나의 성장을 자신의 성과처럼 기뻐해 줍니다.
연말이나 조직 개편 시즌이 되면 마음이 어수선해지기 마련입니다. 이직이나 부서 이동을 고민하고 계신다면, 저 팀에 가면 내가 편할까를 고민하기보다 '저 리더 밑에서 내가 성장할 수 있을까'를 먼저 자문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나의 잠재력을 알아보고 무대 위로 올려줄 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과 함께 일할 때 우리는 직장인으로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습니다.
조직의 역학 관계는 본능에 가깝습니다. 이를 부정하기보다 영리하게 활용하여 여러분의 커리어를 단단하게 만드셨으면 합니다. 스스로를 믿고, 나를 알아주는 사람과 함께 걸어가십시오.
여러분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되고 싶은 대로 되실겁니다.
더 솔직한 이야기는 유튜브 [NextDoor]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7Guv3hy1gGI?si=TnpELgRcJ0aBemI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