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집불통 잡스를 멈춘 코닝 CEO의 질문 한 마디

완벽한 논리보다 강력한 ‘설명의 빈틈’ 활용법

by 버라이어티삶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도무지 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을 마주할 때가 있습니다. 퓨......

논리적으로 완벽한 보고서를 가져가도 읽지 않고, 본인의 경험만 고집하는 상사나 동료 말입니다. 그런 분들을 만나면 마치 벽을 마주한 기분이 들곤 합니다. 답답함에 가슴을 치거나, 포기하고 '네, 알겠습니다'라고 말하며 돌아서는 것이 우리의 일상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정말 중요한 프로젝트나, 나의 성과가 걸린 일이라면 마냥 물러설 수만은 없습니다. 오늘은 조직심리학자 애덤 그랜트가 분석한 '설득이 안 되는 사람을 설득하는 방법'을 바탕으로, 꽉 막힌 직장 내 관계를 풀어갈 힌트를 드리고자 합니다. 물론 저도 커리어를 걸어오며 수많은 '벽'들을 마주했고, 그때마다 이 방법들이 꽤 유용했습니다.


가장 먼저 살펴볼 유형은 '오만한 사람'입니다. 자신이 모든 것을 안다고 믿는 분들이죠. 이분들에게 "그건 틀렸습니다"라고 말하는 건 불에 기름을 붓는 격입니다.


어떻게 하면 될까요?


대신 "어떻게 하면 될까요?"라고 구체적인 설명을 부탁해 보십시오. 심리학에서는 이를 '설명의 깊이 착각'을 깬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아이폰 초기 개발 당시 스티브 잡스는 유리 화면을 고집했습니다. 이때 코닝사의 CEO는 반박하는 대신 "유리의 원리를 한번 설명해 주시겠습니까?"라고 물었고, 잡스는 설명을 하다가 스스로 자신의 지식에 공백이 있음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상대가 스스로의 빈틈을 발견하게 돕는 것, 그것이 오만한 사람을 움직이는 열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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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고집불통' 유형입니다. 한번 정한 생각은 절대 바꾸지 않는 분들이죠. 이런 분들에게 완벽하게 완성된 기획안을 가져가면, 오히려 흠을 잡으려 듭니다. 차라리 80% 정도 완성된 초안을 들고 가서 "이 부분에 대한 상무님의 의견이 필요합니다"라고 요청해 보십시오. 마치 조각가에게 정을 쥐여주는 것과 같습니다. 본인의 의견이 반영되어야 비로소 그 결과물을 '내 것'으로 인식하고 지지하게 됩니다. 헐리우드의 성공한 시나리오 작가들도 처음부터 완벽한 대본을 내밀기보다, 제작자와 아이디어를 주고받으며 '함께' 만들었다는 느낌을 줄 때 더 쉽게 채택된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나르시시스트' 성향이 있는 분들입니다. 자존감이 높아 보이지만, 사실은 그만큼 비판에 취약한 분들입니다. 이분들을 설득할 때는 먼저 그들의 권위나 능력을 충분히 인정해 주어야 합니다. "팀장님의 인사이트는 언제나 팀에 큰 도움이 됩니다"라는 식의 인정이 먼저 깔려야, 그 뒤에 나오는 "다만 이 부분은 기술적으로 검토가 필요해 보입니다"라는 조언을 공격으로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물론 이런 방법들이 모든 사람에게 통하는 마법은 아닐 겁니다. 때로는 맞서 싸워야 하고, 때로는 논쟁을 피하지 않고 팩트로 승부해야 인정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중요한 건, 상대를 바꾸려는 노력이 아니라 상황을 내 쪽으로 유리하게 만드는 전략입니다. 말이 통하지 않는 상사 때문에 퇴근길 발걸음이 무거우셨다면, 내일은 정면 돌파 대신 조금 다른 각도로 접근해 보시면 어떨까요.


여러분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되고 싶은 대로 되실겁니다.


더 솔직한 이야기는 유튜브 [NextDoor]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ZanPPCajiEs?si=uKYmHpgPTxITked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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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TV] 설득이 안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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