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ㅣ출산 후기
출산 9일 차, 몸이 많이 회복되어 이리저리 돌아누울 수 있음에도 감사하다. 어제는 처음 마사지를 받으며 10개월 만에 엎드려 눕는 자세를 취했는데 불안하면서도 아주 편안했다.
다른 지역에 비해 코로나가 심하지 않아 모자동실이 자유로워 참 다행이다. 매 시간 눈에 아른거리는 딸을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만큼 볼 수 있으니 그보다 좋은 것이 없다.
몸이 회복되어가면서 아가의 존재가 새삼 더 크게 다가오고, 소중한 존재와 함께하는 순간순간에 감사하게 된다.
자연분만을 생각하다 갑작스럽게 수술하게 되어 예상치 못한 큰 상처를 얻고 적잖이 속상하기도 했는데 아가의 얼굴을 보면 더 큰 고통을 감수했어도 됐겠다는 생각이 든다.
매 시간 배워나가는 초보 엄마, 우리 아가를 편안히 해줄 수 있는 엄마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손가락이 아파서 글도 대충 쓰는 오늘이지만 오늘의 감정을 기록하고 싶어 끼적여본다.
글이 쓰고 싶은 것을 보니 정신만은 완벽한 회복인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