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알바로 시작해서
하와이 부동산 에이전트가 되었다

프롤로그

by 하이랜더 HiLander

번역 알바로 시작했다.
지금은 하와이에서 집을 소개한다.


한국에서 10년 넘게 정부 정책을 연구했다. 규제와 시장이 어떻게 맞물려 움직이는지 보는 일이었다. 틈틈이 번역 일도 병행했다. 그게 내 일상이었다.


한국에서의 일을 정리하고 하와이로 이주한 뒤, 우버를 하며 이곳저곳을 다니고 있던 시기였다.
그러다 지인에게 연락이 왔다. 하와이 부동산 회사 Hawaii Living에서 한국어 홈페이지 번역자를 찾는다고 했다. 별생각 없이 지원했다. 그냥 번역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첫 미팅에서 예상치 못한 일이 생겼다.
대표는 번역 이야기보다 내 이야기를 더 많이 물었다. 한국에서 뭘 했는지, 하와이에 왜 왔는지, 어떤 것에 관심이 있는지.


나는 솔직하게 답했다.
정책 연구를 했고, 번역을 병행했고, 요즘은 우버를 하며 하와이 이곳저곳을 누비고 있다고.


미팅은 한 번으로 끝나지 않았다. 네 번을 만났다.
그리고 대표가 제안했다.


“번역만 하기엔 아깝다. 중개인 자격증도 함께 따서 에이전트로 활동해 보는 게 어떻겠냐.”


솔직히 처음엔 당황했다. 부동산은 내 계획에 없었다.
그런데 번역을 하면서 이미 시장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고, 우버 핸들을 잡고 달리며 하와이가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걸 몸으로 느끼고 있었다.


그때부터 이건 단순한 일이 아니라 ‘시장’으로 보이기 시작했다.
연구자의 습관이 발동했다. 데이터를 찾고, 규제를 읽고, 구조를 이해하려 했다.


결국 자격증을 땄다.


연구자로서 분석하고, 번역가로서 언어를 이해하고, 운전기사로서 현장을 누빈 사람이 이제 하와이 부동산 에이전트가 됐다.


이 채널을 시작하게 된 이유는 하나다.


유행에 휩쓸리거나, 분위기에 기대어 결정하는 방식이 아니라

흐름을 읽고 스스로 판단할 수 있었으면 해서다.


하와이에서 살아보고, 발로 뛰며 느낀 시장의 변화.
규제가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 동네 분위기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거창한 분석이 아니라
현장에서 보고 느낀 것들을 하나씩 차근차근 풀어보려 한다.


앞으로 이 공간에서는
하와이 부동산 시장을 조금 더 현실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이어가려 한다.
투자, 거주, 그리고 그 사이 어디쯤에서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하와이 부동산 랩, 지금 시작한다.


우버로 달리던 그 길 위에서,
이제는 집을 소개한다.


하와이 부동산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 편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