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전 100_ Day 56. 마우스
마우스는 반응속도를 보여준다
마우스에 반응하는 손의 속도와 마음의 속도가 어긋난다. 머리와 눈은 이미 다음을 향해 가 있는데, 손은 그 자리에 남아 있다. 예전처럼 마우스를 빠르게 움직이지 못하는 손끝을 보며 나이듦을 느낀다. 하지만 느려진 반응 속도를 퇴보로 치부해 버리기엔 아쉬움이 남는다. 속도를 잃은 만큼 더 정확해질 수 있고, 급하게 지나치던 것들을 다시 볼 수도 있다.
배움과 성장도 빠르게 익히는 시기만 있는 것이 아니다. 느리게 천천히 다듬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다. 중요한 건 반응 속도가 아니다. 내가 원하는 지점에 얼마나 정확하게 도달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나의 사전 100>은 100개의 단어를 '나만의 주제'로 풀어내는 여정이다.
앞으로 100일동안 하루에 한 단어씩 해당 단어의 정의를 내리고, 내 생각을 적어 나갈 예정이다.
100개의 단어가 모이면 전자책으로 만들어 또다른 결과물로 세상에 나오는게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