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파는 거대한 스크레처다

나의 사전 100_ Day 11.소파

by 수인살롱


소파는 거대한 스크레처다


우리집 소파는 많이 아프다.고양이들이 긁어대서 성한곳이 없다. 벌써 4개째다. 가로형 세로형 원형 다양한 스크레처를 사줘도 소파를 최애 스크레처로 사용중이다. 이제 거의 포기상태다. 사람들은 가끔 소파에 등을 기대 앉는 수준이다. 어쩌다 소파에 눕거나 앉으려면 고양이 눈치가 보인다. 고양이 물건을 인간이 뺏거나 빌리는 느낌이다.


고양이 습관을 잘못들인 집사의 탓이라 뭐라 할 수도 없다. 이미 고양이들 머리속에는 소파=스크레처로 정의가 되어버렸다. 그래서 즐거울때나 기분이 나쁠때나 심심할때나 소파로 달려가서 벅벅벅 긁는다. 사물이든 사람이든 정의 내리는게 이렇게도 무섭다.


나는 나를 글을 읽고 쓰며 배우고 성장하는 사람으로 정의내렸다. 그래서 나도 즐거울때나 기분이 나쁠때나 심심할때나 상관없이 언제든지 글을 읽고 쓴다. 앞으로 평생 자판기 두드릴 힘이 남아있는 순간까지는 글을 읽고 쓰면서 나 자신을 돌아보고 성장해 가는 것으로 내 삶을 정의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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