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전 100_ Day 19. 조명
조명은 대안이다.
부서 이동 후 근무여건 상 매일 아침 하던 10분 독서 루틴이 깨졌다. 대신 점심시간에 책을 보려 했는데, 사무실은 전체 소등 이다. 어두워서 글자가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개인 조명을 하나 들고 와 점심시간마다 켜고 책을 읽었다. 조명 아래 혼자 책읽는 모습이 꽤 유난스러웠던 모양이다. 주변에서 이런저런 말이 오가는게 불편했다.
결국 지금은 점심시간 독서 대신 글쓰기를 한다. 방법을 바꿨다. 환경을 탓하거나 주변의 눈치를 보느라 아무것도 하지 않는 건 비겁하다. 여건이 바뀌면 방식도 바꾸면 된다. 꼭 하던 방법이 아니어도 괜찮다. 대안을 찾겠다고 마음먹으면, 생각보다 길은 쉽게 열린다. 중요한 건 조명이 있느냐 없느냐가 아니라, 그 시간에 무엇을 하느냐다. 환경이 나에게 제재를 가하면 방식을 바꿔서라도 나는 계속 움직일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