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워기는 눈치작전이다

나의 사전 100_ Day 47. 샤워기

by 수인살롱

샤워기는 눈치작전이다

수영장 샤워장 샤워기는 물줄기 강도가 다르다. 어떤 샤워기는 물줄기가 영 시원찮아서 샤워시간도 오래걸리고 성에 안찬다. 바깥쪽 두번째 라인의 세번째 샤워기가 물줄기도 힘차고 물의 온도 조절도 잘된다. 수전을 보면 빤닥빤닥하게 새 것으로 바꾼지 오래 되지 않은 샤워기다. 내 전용 샤워기를 차지 하기 위해서 매번 눈치작전을 펼친다. 비어있으면 잽싸게 달려가서 수영바구니와 오리발을 올려서 내 자리임을 표시한다. 성공이다!

배움도 눈치작전을 펼치는 샤워기 자리 잡기와 같다. 물줄기가 약한 샤워기 아래에 서 있으면 아무리 오래 서 있어도 개운치 않다. 나에게 맞지 않는 방식과 속도에 머물러 있으면 시간만 흐르고 성장은 더디다. 그래서 사람들은 더 시원한 물줄기를 찾아 자리를 옮긴다. 책을 바꾸고, 질문을 던지고, 새로운 방법을 시도한다. 오래 버티는 것이 무조건 옳은게 아니라 나에게 맞는 물줄기를 찾아가는 과정도 필요하다.



<나의 사전 100>은 100개의 단어를 '나만의 주제'로 풀어내는 여정이다.

앞으로 100일동안 하루에 한 단어씩 해당 단어의 정의를 내리고, 내 생각을 적어 나갈 예정이다.

100개의 단어가 모이면 전자책으로 만들어 또다른 결과물로 세상에 나오는게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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