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와조스키

by 뚜작

캐릭터 상품을 사기 위해 줄을 서고, 가방에 귀여운 키링 하나는 기본이고, 각종 캐릭터와 기업들의 콜라보가 이어지는 요즘.

당신의 최애 캐릭터는 무엇인가요?


내 최애 캐릭터는 몬스터 주식회사 캐릭터 중 하나인 마이크 와조스키이다.

몬스터 주식회사 애니메이션을 꽤 여러 번 보았고, 마이크 와조스키와 관련된 아이템도 적지 않게 가지고 있다.

마이크를 좋아한다고 여기저기 말하고 다닌 덕분에 관련 캐릭터 소품을 선물로 받는 경우도 꽤 있다.

근데 난 왜 마이크 와조스키를 좋아하게 된 걸까? 묻는다면, 나도 잘 모르겠다.


몬스터 주식회사에는 많은 캐릭터들이 나오는데 그중에서 최고 인기캐릭터는 단연 설리반이다.

파란색의 커다란 캐릭터인데, 큰 덩치와는 다르게 매우 착한 성격으로 애니메이션 안팎으로 인기가 많다.

반면에, 나의 초록이 마이크 와조스키는 작은 체구에 눈 하나, 얼굴이랑 몸이 구분된 건지 그냥 얼굴만 있는 건지도 헷갈리는 모양새다. 근데 언젠가부터 이 초록이에게 빠져버렸다.

난 유독 그 작은 체구에서 나오는 당당함과, 커다란 눈 하나가 귀엽다. 좋은 의미의 유니크함이라고 해야 할까?


마이크 와조스키 캐릭터는 구하기 어려운 편에 속한다. 일반적인 팬시샵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캐릭터들도 많은데 반해, 마이크는 수요가 적은 것인지 어딜 가던 발견하기가 어렵다. 어쩌다 발견하면 그 자리에서 바로 구매해 버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어릴 때 최애 잠옷 중에 마이크와조스키 잠옷이 있었다. 가슴팍에 눈 하나가 크게 박혀있는 잠옷인데, 엄마는 그 잠옷을 입은 나를 볼 때마다

‘넌 왜 그렇게 징그러운 애를 좋아하니?’라고 묻곤 하셨다. (물론 지금도 가끔 그 잠옷을 입으면 같은 질문을 받는다.)

직전 회사 책상 위에는 관련 아이템으로 도배를 하기도 했다.

코스터, 손목보호대, 인형, 충전선, 배경화면, 피규어 등 일하다가 열받을 때면 동그란 마이크 와조스키 인형을 한 손에 쥐었다 폈다 하곤 했다.


물론 이전에도 좋아했던 캐릭터들이 있다.

스티치, 이상해씨 등이 그 예이다. 이 캐릭터들의 공통점이라면 얼굴이 넓적하다는 것. 그래서 내 별명이 되는 경우도 많았다.

한 번 좋아하면 아이템들을 모으는 편이라 관련 아이템도 꽤 가지고 있다. 특히, 스티치는 닮았다고 하는 친구들이 많았어서 의도치 않게 스티치 관련 선물을 많이 받았다.

다양한 캐릭터들을 거쳐가면서도 내 마음속에서 벗어나지 않는 유일한 캐릭터 ‘마이크 와조스키’

하루빨리 또 다른 마이크 와조스키 아이템을 마주하고 싶다.

너를 위해서라면 내 지갑은 언제든 활짝 열려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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