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작가가 되어 처음으로 브런치북을 엮었습니다. 저의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유방암 투병기에 대한 내용입니다
앞으로 계속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길 바래봅니다.
저의 근황은 복직을 하였습니다
머리카락은 여전히 짧고 아직 버제니오 항암을 하는 탓에 피부톤도 더 어두워졌습니다 조금..스스로..위축되는 마음도 있었는데...
1년만의 돌아간 직장은 또 제가 없는 사이 뭔가 분위기도 많이 달라져서 또다시 적응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사실 한달동안은 참 많이 울었던것 같아요.
체력적으로 달라진 한계를 많이 느꼈습니다
겉으론 다시 일반인이 된듯했지만
여전히 몸도 아프고 열도 오르락 내리락 오르고
이제는 암환자 타이틀을 벗어던지고 싶었지만
아직 짧아진 머리와 안색이 투병의 짙은 흔적을 드리웁니다.
또 몸이 아프니 시든때도 없이 눈물이 왈칵 쏟아지곤 했습니다 호르몬 억제제 때문인건지 감정조절도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다행인건 그렇게 업무에 적응하기까지 딱 한달이 딱 지나니...(멘붕의 연속이었지만)조금씩 적응이 되고 있다는 겁니다. 집에 오면 에너지가 다 빠져나가서 침대에 딱붙어 있는 시간이 많지만 그래도 잘 해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저의 일상을 이공간에서 즐겁게 나눌수 있으면 좋겠어요
11월이 되면 다시 폐의 물 찬게 어느정도 유지되고 있는지 CT를 다시 찍어보기로 했습니다
제발 아무런 문제 없이 지나가길 바래봅니다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