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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도리진 Feb 27. 2021

돈의 미래 (짐 로저스 저) 도서 리뷰

세상의 근원적 본질을 파악하자

요즘 서점에 가보면 주식과 돈에 대한 책이 정말 많다. 하지만 그들을 모두 읽어보지는 못하니, 조금씩 살펴보고 구입하게 된다.


그렇게 낙점된 책, 돈의 미래는 왠지 내 마음을 끌었다.

시대에 편승하지 않고 본질을 말하려고 한다, 는 느낌을 받았다.




2008년 리먼 브러더스 사태 이후 12년간 주가가 상승했다. 증시는 활황을 보이고 있으나, 국가 부채는 확연히 늘어났다. 과잉 채무는 늘 심각한 문제를 야기한다. 이런 맥락에서 세계경제는 본격적 위기를 맞이할 거라 예측된다.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의 이유는 실패의 책임을 지우지 않고 죽어가는 기업을 지원한 탓이었다. 이와는 달리 미국이나 북유럽 국가들은 파산한 은행을 국유화하고, 파산할 회사를 과감하게 정리하여 단기간에 경제를 다시 일으켰다.



투자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인내'다. 성공하고 끝까지 살아남는 사람은 포기를 모르는 사람이다. 학벌이나 재능보다는 인내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투자의 성공을 좌우하며 이는 인생에서도 마찬가지다.


블랙 먼데이를 예측할 수 있었던 이유는 주식 시장이 과열되어 거대한 거품이 형성되어 있음을 알아챘기 때문이었다. 모든 거품은 같은 궤적을 그리기에, 오랜 세월의 투자 경험으로 시장의 바닥은 본능적으로 느낄 수 있다.


이번 경기 침체는 훨씬 심각할 수 있다. 2008년 당시 미국 금융기관이 리먼 브러더스를 살려내지 않은 것처럼, 실패한 기업은 구제하지 말아야 한다. 일시적 혼란을 감수해야만 장기적 불황을 막을 수 있다.


위기는 일정한 주기로 반드시 찾아오며, 지금의 상식은 15년 후에는 통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역사를 살펴보면 10~15년이 지나면 큰 변화가 찾아오곤 했다. 그래서 투자를 결심한 당신은 역사를 공부해야 한다.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가 초래한 상황처럼, 위기는 변화의 계기를 만든다. 아무리 나쁜 일이 있어도 15년이 지나면 세계는 완전히 달라지니, 비참한 상황에 빠지더라도 절대 포기하지 마라. 절망에 빠져 그대로 멈춘 사람은 역사를 보지 않은 사람이다. 15년이 지나도 큰 변화가 없는 시대는 역사상 거의 없었다.


위기가 오는 조짐이 보일 때일 수록,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이해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당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 타인에게 묻지 않는 것이다. 자신의 머리로 생각하고 잘 아는 분야에 투자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크게 손해를 볼 때 잘 알고 있는 대상에 투자하면 그 후 투자한 상품의 가치가 크게 올라 이익을 취할 수 있다.


투자한 곳에서 조금이라도 수익을 거두고 싶다면, 재무제표 읽는 법을 배워야 한다. 쉽게 돈을 벌고 싶은 사람은 지루하고 번거로운 일은 하지 않으려 한다. 그래서 성공하는 사람이 적은 것이다.


자신이 알고 있는 분야에만 투자한다는 원칙을 지키고, 오롯이 자신만의 지식과 경험을 쌓고 자신의 눈으로 판단한다. 주식 시장의 역사를 다룬 책을 즐겨 읽고, 스스로 무엇을 하는지 알고, 철저히 준비하며 기다린다.


실패를 부끄럽게 여기면 안된다. 도전과 실패에 소극적인 문화는 위험하다. 미국은 실패에 관대하며, 이를 정상적인 과정으로 여기고 받아준다. 중요한 것은 실패를 딛고 최후에 성공하는 것이다.


자신이 바라는 것 보다는 현실 세계에 적합한 투자를 선택해야 한다. 투자도 자신만의 스타일을 따라야 한다. 커리어 역시 돈을 버는 것을 넘어, 보다 넓은 시야에서 바라봐야 한다. 나에게 가장 잘 맞는 일을 할 수 있는 곳을 찾는다면 돈은 자연히 따라올 것이다. 일을 잘 하는 사람은 의외로 많지 않기에, 전문성을 기르려고 노력한다면 세상이 반드시 당신을 찾아낼 것이다. 장기적인 시각이 중요하다.


자녀가 부자가 되길 원한다면, 알려줄 것!

1) 스스로 돈을 버는 것이 중요하다 (돈의 속성을 알게 되기 때문)

2) 실패를 해 보아야 한다

3) 정직해야 한다

4) 반드시 약속을 지켜야 한다 (신용과 신뢰)




저자는 어렸을 때부터 장사를 해서 돈을 벌어 보았고, 책 읽는 것을 아주 좋아했다고 합니다. 시골에서 공부를 잘 해서 예일대에 들어갔는데, 대부분 유복한 가정 출신이어서 그들과는 다른 독창적인 발상을 할 수 있었습니다. 역사를 무척 좋아했고, 옥스퍼스에 입학해서는 철학과 정치, 경제학을 배웠는데, 철학이 투자와 인생에 있어 엄청난 영향을 끼쳤습니다. 이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사물의 근원적 본질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던 것이지요. 


학부 졸업 후에 우연히 월가에 입성하게 되었고, 전 세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조사만 하면 돈을 주는 곳이었기에 직장에 아주 만족했다고 합니다. 조지 소로스와 함께 일하며 큰 성공을 거둔 그는 서른 일곱에 은퇴를 결심하고, 더 많은 모험을 하기 위해 세계 여행을 하며 다양한 인사이트를 얻게 됩니다.


머리가 드다지 좋지 않았던 본인은 성공하고 싶어서 정말 열심히 공부했다고 합니다. 이런 분도 이렇게 말할 정도이니, 저도 더 분발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요즘은 직업, 나의 업(業)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모두들 철학적 사고와 역사에 대한 이해를 통해 사업적 건승과 행복을 누리시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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