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미도리진 Feb 06. 2021

결국 성공하는 힘 (도서) 리뷰

성공한 사람들의 7가지 공통점 / 가게야마 요시키 저

대부분의 책을 yes24에서만 시키는 나이지만, 안양역 대동문고나 범계역의 롯데백화점 6층의 교보문고에 가서 책을 건져 오기도 한다. 이는 매우 설레고 흥분되는 일이어서, 나는 마치 오래된 연인을 만나는 기분으로 종종 서점으로 향한다.


서점에서 둘러보면 지금 세상사의 흐름이 읽혀지는 점도 멋지다. 지금은 부를 이루는 성공학과 한창 붐업된 주식 관련 서적, 그리고 코로나로 인한 패러다임의 변환을 다루는 책이 인기를 얻고 있다.


성공학 관련 일본 서적의 특징은 가볍게 읽을 수 있고, 무척 당연한 이야기를 하는 것 같은데 의외로 여운이 깊다는 점이다. 단순하게 말하는 듯 하지만, 내공이 느껴지는 책이었다.


이 책은 저자 자신의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물음에서 출발하였으며, 수백 명의 업계 최고봉의 사람들을 인터뷰하고 알아낸 비밀에 관한 내용이다. 저자는 수많은 성공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약속이라도 한 듯 나타나는 그들(성공자들)의 말과 행동의 공통점에 대해 말하고 있다.



1. 배움


성공자들은 배움을 당연하게 여기며, 끊임없이 연구하고 학습하는 것은 기본이라고 말한다. 인생의 참 의미를 과거가 아닌 미래에 두기 때문에, 배우지 않으면 시대에 뒤떨어진다고 생각하면서 어깨의 힘을 뺀 채 살아가고 있었다.


이런 마인드가 가능한 것은 타인을 비교 대상으로 삼지 않, 자기만의 기준에 맞춰 하루하루 충실히 살아가기 때문이다.

 

전문지식, 끈기, 소통능력과 긍정적 자세, 스트레스 대처법 등을 익힌다. 젊은 혈기에 말도 안되는 시절도 있었지만, 여러 사건이나 사고를 통해 능력이나 인간성을 성장시켰다. 성공한 사람들은 사회가 유기적으로 변화한다는 것을 꿰뚫고 있다.


또한 자기 자신을 파악하고 있기에 자연스럽고 만족할 수 있는 일을 행한다. 눈앞의 일을 해결하다보니 큰 영향력을 갖게 된 케이스도 얼마든지 있다. 고민이 있다면 자기보다 수준 높은 사람에게 물어보기도 한다.



2. 경험


성공한 사람에게도 수많은 좌절과 실패담이 있다. 다만 그런 경험에 긍정적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는 점이 다르다. 어떤 경험이든 인생에서 의미를 지닌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신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


대개 직장생활 이후 독립을 선택하게 되는데, 성공자들은 그만두기까지의 과정과 가능한 일은 무엇이든 시도하여 다음 일로 이어질 무언가를 얻어낸다, 는 점이 보통사람과 다르다.


그들은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친절을 행하며, 처음엔 아니더라도 경력이 쌓여가면서 베풀 줄 아는 사람으로 성장해간다. 고난을 겪고 나면, 인생에서 정말로 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돌아보고 깨닫게 되어 좋다고 말한다.



3. 습관


자기만의 규칙을 정하고 그것을 습관으로 실천한다.

그 규칙은 1) 날마다 훈련하는 사소한 습관과 2) 인생의 국면을 좌우하는 거대 규칙으로 나눌 수 있다.

텔레비전은 녹화로 돌려 본다, 하루에 만자 이상 책을 쓴다, 하루 2시간씩 책을 본다, 매일 밤 미용실 문을 닫은 후에 헤어컷 연습을 한다 등의 습관들을 예로 들 수 있다.


하지만 이런 한 가지 행동의 반복을 통해 갑자기 재능이 빛을 발하는 습관이 찾아오는 것이다. 자전거를 탈 수 있게 되는 것처럼 능수능란해지는 순간이 온다. 반복 훈련은 모든 일에 해당되는 진리다.


지금 결과가 좋다면 반년 전에 행한 일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지금 게으름을 피우면 반년 후에는 지옥을 맛보게 될 것이다.


누군가를 비판하거나 공격적인 말을 하지 않고, 자신의 과거의 업적을 자랑하지 않는다. 부정적인 말은 여간해서는 하지 않는다.



4. 운


일상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전부 해 놓고, 계기나 마지막 결정적인 부분을 운에 맡긴다. 철저한 준비와 적절한 때의 결단은 필수이다. 단, 무모한 도전은 하지 않고 위험을 분산시킨다.


표정이나 말투 · 분위기가 밝고, 차분하게 노력하며 보상을 받는 사람은 운이 좋은 사람이다. 인간으로서의 가치를 드러내고 왠지 끌리는 그런 사람과 어울리려 노력한다.


아침 일찍 일어난다. 직장과 집을 깨끗하게 정리 정돈하고, 복장과 몸가짐, 머리 모양은 깔끔하게 한다. 아랫사람에게 정중히 대하고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을 소중히 여긴다.


실현하고 싶은 일, 하고 싶은 일을 말로 하거나 써 본다. 불규칙한 생활을 피하며 살을 찌우지 않는다.


운이 안 좋아 보이거나 불평불만을 늘어놓는 사람은 피한다. 또한 평정을 유지하려 노력한다.



5. 끝까지 해내는 힘


성공자들은 끊임없이 시행착오를 반복한다. 애초에 타석 수가 많은 것이다. 아이디어보다 중요한 것이, 지치지 않고 계속할 수 있는 에너지다. 이거다, 싶은 일에는 끈질기게 매달리며 포기할 줄 모른다.


늘 바쁘게 움직이며 새로운 것에 접목해 여러 일을 동시에 진행한다. 그렇게하면 일이 잘 풀리지 않아도 위험 분산이 가능하며, 다른 영역에서 축적된 지식과 체험이 상승효과를 내어 유용하다.


흔들림 없는 자신만의 기준이 있지만, 타인의 평가에도 시선을 돌리며 절충안을 찾는다. 자신이 하는 일이 올바른지, 어디가 어긋나 있는 것은 아닌지 늘 돌아본다. 변해가는 세상을 간과하지 않는다.


불만 속에서 혁신의 씨앗을 찾고, 고객의 요구에 반응한다. 리뷰는 꼭 찾아보고 본질적인 문제에 집중한다.


상황을 한 번에 바꾸지 못하더라도 천천히 조금씩 끈기있게 쌓아올린다. 하루하루 개선해 나가다보면 웬만한 어려움은 이겨낼 수 있다.



6. 자기만의 축


자신이 정해 놓은 판단 기준이 확고하다. 하고 싶지 않거나 불필요한 일에는 일절 손을 대지 않는다. 인생을 걸고 하기로 한 일에 집중하기 위한 것이다.


필사적으로 일해서 사장 자리에 오른 후에 절에 들어가 강연과 집필 활동을 하는 사람도 있고, 병원을 양도하고 컨설턴트 회사를 만든 치과의사도 있다. 이들은 과거가 아닌 미래를 바라보기에,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것이 아닌 스스로의 잣대로 일과 인생을 컨트롤할 수 있다.


말과 행동에 일관성이 있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지녔으며, 빠른 행동력으로 일을 진행한다.


목적이란 심적인 충동이나 인간의 핵심과도 같은 것이다. 살아가다 보면 가치관이 백팔십도 바뀌는 순간이 온다. 흥미있는 것은 무엇이든 하면 된다. 목적이란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느끼는 것이다. 시행착오를 겪으며 나아가다 보면, 기회가 많아지고 인생을 변화시킬 사건이나 만남을 이루어낼 수 있다.


상냥하고 친절한 이들이 많지만, 절대로 양보하지 않는 부분이 있어 강하고 격하게 움직이기도 한다. 주변으로부터 집요하다는 말을 들을 만큼,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며 철저하게 일한다. 진정한 고수는 사소한 것을 소홀히 하지 않는다.



7. 직감


축적된 경험에서 나오는 직감은 상당히 중요하다. '왠지 그럴 것 같다', 라는 것은 결국 과거의 지식과 경험, 노하우의 총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외적으로는 설득할 언어를 갖고 있어야 하기에 논리가 필요하다. 직감으로 판단하고 논리로 뒷받침한다.


성공자들은 상황을 적확하게 파악하고 적절하게 비유도 잘한다. 굉장히 알기 쉽게 바꾸어 주는 데 능하다. 직감적으로 사물의 본질을 포착하고 언어화할 수 있는 논리성도 지녔다.



********************


성공학 관련 책을 읽다보면 공통적인 특징을 발견하게 되는데, 이 책은 말 그대로 그것들을 총정리해주는 듯 했다. 당연한 말이지만 내내 고개를 끄덕이며 읽었다. 알면서도 실천하기가 쉽지 않고, 그래도 실행한다면 우리 인생에서 많은 것을 안겨줄 법칙들이었기 때문이다.


예전과는 다르게 작은 실행들을 해보며 이리저리 부딪혀 보니, 사업이나 자신만의 분야에서 인정받으시는 분들의 위대함을 알겠다. 여기서 제시하는 원칙들을 잊지 않고, 그들의 길을 따라가고자 하는 마음이다.


방향을 잘 설정하고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우리의 앞에 길을 걸어간 사람들의 모습에서 제대로 배운다면, 성공자의 길도 멀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매거진의 이전글 지능의 역설 (저자: 가나자와 사토시) 다시보기2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