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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도리진 May 25. 2021

A강사는 왜 책을 읽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을까

그의 무책임한 발언에 속지 말자


그는 말했다.


여러분, 힘들게 공부하고 책 읽지 마세요. 제가 다 정리(사회경제적 현상 전반과 책 리뷰) 해 드릴게요. 제 강의만 열심히 들으세요.


그 때는 그냥 그러려니 했지만, 지금와서 생각해 보면 깜짝 놀랄 발언이다.


그건 이런 말이다.

"여러분, 여러분은 계속 평범한 뇌를 가지고 평범하게 사세요. 앞으로도 저만 똑똑해져서 인사이트 왕창 받고 잘 먹고 잘 살겠습니다."


사실 그는 이렇게 말했어야 다.

"여러분, 제 강의를 듣고 왜 책을 읽고 공부해야 되는지 아셨죠? 이제 필요성을 아셨으니 정말 치열한 독서와 공부를 하셔서 모두 뜻하는 바를 이루십시오. NO PAIN NO GAIN 입니다. 힘든 과정없이 거져 얻을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그런 과정들은 여러분을 새로운 삶으로 이끌 것입니다."


사실 강의와 같은 영상이나 소리는 쉽게 받아들일 수 있어 뇌를 그다지 활성화시키지 못한다. 당시에는 다 아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뇌를 그냥 스쳐 뿐이다. 스스로 공부하고 사고하는 시간을 갖지 않으면 헛수고만 하는 셈이다. 강의를 준비하는라 피땀 흘린 강사 본인만 엄청난 발전과 레벨업을 하고 잘 먹고 잘 산다. 뇌가 업그레이드 되기 때문이다.




그 분은 그냥 대중들을 종속시키려고 했던 것뿐이다. 본인이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그는 정말 중요한 진실을 말하지 않았다. 스스로 읽고 공부하고 자기 생각을 정리하는 과정 속에서, 레벨 올라가고 자신의 길을 발견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을. 물론 인풋은 중요하다. 하지만 동영상 강의(일반 강의도 마찬가지) 그냥    스치고 지나갈 뿐이다. 그래서 우리는 꼭 활자 공부하고 정리하고, 필사하고 자기 생각을 글로 써야만 한다. 그래야 정체성이 바뀌고 행동이 달라지며 행동이 달라져야 다른 결과가 나온다.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얻으려면 작은 결과라도 나올 때까지 엄청난 인내와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 필요한데, 이는 정체성의 변화가 있어야만 가능하다. 그러니 스스로 공부하고 정리해서 뇌의 레벨을 높여야만 한다. 


뇌가 조.금.만. 달라져도 이렇게 살기가 편한대, 지금보다 더 나아진다면 얼마나 발전할 수 있을까. 책을 읽지 않아도 된다던 그 분과 책을 읽고 자기 생각을 정리하라던 분들 중에 누가 진짜 대중을 생각하고 걱정하는지는 자명하다.


또 흥분해 버렸지만 우리 모두가 실행해서 좀 더 바람직한 라이프 스타일을 찾고, 갖길 바란다.



흥분해서 죄송하고 오늘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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