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소나 만드는 4가지 스텝
브랜드 페르소나를 기가 막히게 설정하는 방법
사업계획서를 쓰거나, 서비스를 론칭할 때 우리는 항상 이 이야기를 꺼내죠.
우리 서비스의 페르소나는 누구야?
페르소나는 말 그대로 사람을 의미하며, 우리가 주로 쓰는 단어의 뜻은 서비스에 꼭 필요한 사람을 뜻하죠. 페르소나에 대한 중요성은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오늘은 '페르소나'가 도대체 무엇이고, 어떻게 설정해야 적절할지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먼저 페르소나 정의를 해볼까요.
사실 저도 페르소나 공부를 하면서 알게 된 건데요. 페르소나 종류가 꽤 다양하더군요. 간단하게 살펴보겠습니다.
1. 프로토 페르소나: 서비스 만드는 팀원들이 페르소나가 됨. 그 후 인터뷰, 데이터 분석을 통해 페르소나 입증을 진행함
2. 시장 페르소나: 일반적으로 인구 통계(수입, 성별, 연력, 거주지 등)를 기반으로 정의함
3. 전형적(본성) 페르소나: 인간 본성의 보편적 성향을 기반으로 분석되는 페르소나
4. JTBD 페르소나: JTBD는 Jobs to Be Done의 약자로 사람의 동기, 행동 유발 요인, 그리고 목표로 삼고 있는 것들을 중심으로 정의함. 성취하고자 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한 사람의 모든 행동을 이야기함
5. 일반적 페르소나: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일반적인 페르소나. 사람의 필요, 욕구, 문제점들에 대해 정의함
위 5가지 유형을 살펴보면 알겠지만, 한 개의 페르소나 타입만 사용할 수는 없습니다. 어떤 브랜드는 JTBD와 시장 페르소나를 조합하여 페르소나를 정의하기도 합니다. 브랜드가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에 따라 그 외 다양한 조합으로 페르소나를 설정하면 됩니다.
자, 그럼 한 단계씩 클리어해볼까요.
우리 브랜드의 페르소나가 이루고자 하는 꿈이 무엇일까요? 페르소나에게는 다양한 꿈, 목표가 있을 거예요. 그들이 생각하고 원하는 꿈을 정의해보세요.
닷닷커넥터를 예로 들어볼게요. 참고로 닷닷커넥터의 페르소나는 바로 접니다:) 물론 처음에는 아니었어요. 비즈니스 모델을 계속 개발하면서 현재 서비스의 페르소나를 '자신'으로 잡았어요.
닷닷커넥터 페르소나의 꿈
저는 시시각각 바뀌는 유행을 따라가기보다 나만의 라이프 스타일(옷, 취미, 집 등)을 만들고 싶어요. 배우고 경험할 것 많은 서울도 좋지만, 때론 한적하고 녹음이 무성한 로컬에서 맥북을 열어 일하는 삶도 살고 싶어요.
자, 다음 단계 '정보 정리하기'입니다. 페르소나의 정보들을 정리하며 특징을 살펴봐야 합니다.
참고로, 이번 고민은 첫 번째 스텝에서 고민했던 '어떤 목표를 가진 페르소나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어떤 페르소나의 특징들이 있을까요? 이 고민을 스스로 깊게 해 보세요. 만약 페르소나라고 생각하는 사람과 대화한 적이 없다면, 그들을 잘 이해하려면 무엇을 알아야 할까요?
아래 내용에 맞춰 정보들을 정리해보세요. 페르소나의 어떤 정보를 알아야 할지 고민해보세요.
필요, 문제점, 허들, 꿈을 이루게 하기 위한 동기, 임무, 목표, 욕망, 이야기, 두려움, 현재 사용하는 브랜드/플랫폼, 걱정
닷닷커넥터 페르소나 정보 정리하기
질문 1) 페르소나의 필요(needs)는? 언제든 쉴 수 있도록 로컬에 나만의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로컬에 숨겨진 전문가들을 브랜딩 해주고 싶다. 등
질문 2) 페르소나의 꿈을 이루기 어렵게 하는 허들은? 결국 돈! 공간은 어떻게 마련하지?
등등
여기에서 말하는 디자인은 비주얼적인 디자인이 아닙니다. 말 그대로 Step 2에서 정리한 특징들을 페르소나 ver.1로 완성시키는 작업입니다. 나열했던 정보들 중 우리 서비스에 사용할 수 있는 정보들로 디자인해보세요.
정리한 내용이 실제 존재하는지(만약 페르소나가 나라면 존재하는 거 맞겠죠?), 얼마나 있는지, 이 사람들은 어디에 있는지 등 구글링을 해볼 때입니다.
닷닷커넥터 페르소나 디자인하기
페르소나의 목표, 두려움을 조합해봐야지!
-> 우리의 페르소나는 서울과 로컬에서의 삶을 번갈아 살아가는 꿈(목표)을 가지고 있지만, 로컬에 집을 마련하기 위해서 적당한 위치의 집과 좋은 이웃을 만나야 한다는 고민과 두려움을 가지고 있음.
자, 정말 마지막입니다.
페르소나의 특징도 찾았고, 심지어 페르소나가 현실 세계에 존재한다는 것까지 확인했나요?
지금부터 소설을 쓰면 됩니다. 쭉 나열했던 페르소나 특징들을 하나의 스토리로 만들어보는 겁니다. 실제 존재하는 사람처럼요. 이렇게 하는 이유들은 다양합니다. 팀 멤버들에게 우리 고객이 누구인지 설명하기 쉽고요. 실제 고객들이 하는 행동 패턴을 파악할 수가 있습니다.
글을 마무리하기 전에 약간의 팁을 드리자면,
1. 구글링
브랜드가 만들고자 하는 서비스를 먼저 검색해보세요. 어떤 사람이 이 서비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 최대한 많은 사람들을 관찰하고 구글링을 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사실 이건 아주 기본 중에 기본이죠!
2. 내가 페르소나가 돼보자
서비스를 론칭하면서 페르소나에 대한 생각의 끝은 결국 '내'가 페르소나가 되는 것이 재밌고 중요합니다. 나를 위한 서비스를 만든다고 생각해보세요! 내가 왜 이 서비스를 필요로 하고, 나의 어려움은 무엇인지 등을 상세히 정리해보는 거예요. 그러면서 생각을 확장해보세요. 혹시 나 같은 사람이 주변에 또 없는지, 있다면 그 사람의 특징은 무엇인지 등 계속해서 꼬리에 꼬리를 물어서 하나의 페르소나를 완성해보는 거죠.
그럼 브랜드 론칭도, 페르소나 찾는 것도 모두 파이팅입니다!
UBX(스타트업언박싱)는 당신만의 스타트업 아이템을 발견하고 실험할 수 있게 돕습니다.
로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닷닷커넥터, 일하는 사람들의 워케이션 브랜드 로우스페이스를 만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