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떠나도 별은 그자리에
살아가는 동안, 우리는 사람에게 상처받고
다시 사람에게 위로를 구하고, 그리고 위로받고는 한다.
자주 느끼는건데, 상담자들의 글은 어찌 이리 따듯한가, 싶다.
내글도 따뜻하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그런만큼 상담자는, 따듯한 마음도 마음이지만
글로서도 온기를 나누려 마음을 내는 경우가 많은듯 하다.
그러나 사실, 막상 나를 만나러 와서 상담실을 구경하고 가면
다시는 연락하지 않는 사람들이 태반인걸보면
아닌게 아니라 글은 그저 나의 한면일뿐이고,
보여지는 나, 보이는 나, 보여주고자 하는 나는 다 다를수도 있을터다.
어느 상담자가 블로그에, 유작그림전시를 올렸다.
그는 나처럼 고양이를 기르고 있고
전시는 자연속 고양이 그림이다.
그린이는 전시와 글을 쓴 사람의 딸이고,
딸은 얼마전 세상을 떠났다.
아름다운 자연과 순수한 동물들
그들과 교감하는 딸과 엄마의 이야기를 가슴 깊이 울린다.
이마음을 나누고자 글을 올린 그 상담자는
일년여전에 나와 블로그이웃을 끊은 사람이다.
아마 나에 대한 시덥잖은 소문을 들은듯한데
그게 그렇게 중요한 일인가,
이토록 아름다운 마음을
사랑을 느끼고, 나눌줄 아는 그는
어떤 편견으로 나를 판단 하고 있는것일까.
블로그에 그림과 글로서 느껴지는 마음을 보며
서글프고, 착잡한 마음이 드는걸 어쩔수 없었다.
나는 사람에게 상처받고
사람을 돌보고, 위로하며
그러나 사랑에 울고 웃으며
이렇게 살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