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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복담다 Mar 06. 2023

초보라서

초보작가

작가는 처음이라서

초보라서

묵묵히 걷습니다.


조금 삐뚤빠뚤해도 나는 좋습니다.

그대로의 내가 좋습니다.

지금껏 인정하기 싫었던 것 같습니다.



초보라는 자격증을 말이지요...


뭐,


이제부터는 괜찮습니다.


삐뚤빠뚤하지만,

걷겠습니다.


지금 걷는 걸음이 너무나 행복합니다.


어제저녁에는 나를 단단하게 해주는 일을 했습니다.

내가 자만하거나,

헤이 해질 때쯤이면,

어김없이

오는 날이 있습니다.


자영업자의 태도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처음엔 어떻게 견뎌냈을까 합니다.


매일 365일 하루도 쉬지 않고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침대에서 방바닥에 발을 내딛는 순간!

발등전체가,

아니 다리전체가 저리고 아파

신발을 신을 수 없었는데 말이지요


하이힐을 영영 못 신을 줄 알았답니다.



그럼에도 현대백화점에서 새로 산 하이힐을 버리지 못하고


간직하고 있답니다.


아직은 하이힐을 신을 때는 아니랍니다.


그때가 언제인지는 아직입니다.


기다리며 삐뚤빠뚤 걷겠습니다.


집 앞 산책을 하며 한컷 했습니다.


꽃장식이 촌스러우면서도 한 번 더 바라보게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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