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별일 없는 건가?
이발하러 왔다.
대략 한 달 이면 회사 근처 단골집
그곳으로 간다
오늘은 운이 좋았나 보다
보통은 대기손님 한두 분 계셨는데,
오늘은 쥔장만 덩그러니 홀로 계신다.
난 좋지만 쥔장은 아닐 듯, 모른척하고
인사하고 자리에 앉았다
단골은 참 좋은 거 같아
전과 동이죠.. 하면 “네” 짧게 대화 끝으로
스르르 눈 감고 짧은 단잠을 청한다.
서각 서각 드르륵 … 이발 소리는 백색소음이다
잠을 불러온다.
비님 오시나 보다
미용실 처마에 떨어지는 후드득 빗소리
와
양희은 “상록수”가 어울린다
다들 별일 없는 건가?
시간 많이 흘렀다. 내가 나이가 몇 개 된 거야
그리움만큼 비가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