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영어는 왜 실패하는가?

-대한민국에서 영어를 배운다는 것

by 영어 참견러

이병민(서울대 영교 교수, 굿바이 영어사교육 등 다수), 우리 학교, 2014


지은이의 말

우리나라의 교육은 ‘고비용, 저효율’의 표본이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영어로 인한 양극화가 심하고, 사교육 의존도가 높은 이유는?

세계 공용어라는 영어를 얼마만큼 해야 할까?

어떻게 해야 영어를 잘할 수 있을까?

열심히 하면 언젠가는 원어민처럼 잘할 수 있는가?

왜 영어를 잘해야 할까?

정말 영어가 필요한 걸까?

우리 일상에 영어가 있을까?

영어를 말할 기회도 없는데, 영어의 장벽이 왜 사회 곳곳에 존재하는가?

영어가 권력이고 경쟁력인 세상에서 탈락했더라도 아이의 영어는 어떻게 해야 할까?


역사적, 사회적인 언어맥락을 보면, 조전 초기부터 임진왜란 전까지 조선왕조실록에는 중국어라는 단어가 60번 나오지만, 조선 후기에는 없다. 이는 청나라를 인정하지 않으면서 듣고 말하는 중국어와는 단절이 시작. 18세기 후반 실학자 박제가 중국어 공용론‘

개화기 선교사로부터 말을 배우기 시작하다가 일제 강점기에 원어민이 없자 문법, 문자 중심으로 바뀜.

영어 문식력(literacy)과 듣고 말하는 능력은 다르다. 우리의 언어 조건과 환경을 매크로적으로 연구하고 실증적 근거 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영어에 대한 한국인들의 생각은 ’ 어떻게 하면 영어를 잘할 수 있는가 ‘라는 주제로 귀착되고, 공용화, 국제화, 조기교육, 초등 교육, 영어마을, 사교육 열풍, 몰입교육, 공교육 붕괴 등 늘 사회적 이슈이고, 국가나 학교, 학생과 학부모, 사교육은 그들의 논리대로 움직인다. 또한 대학 입시 제도와 기업의 평가 등 언론 등 거대한 영어교육 시스템의 진실과 모순을 살펴본다.


1부

리터러시의 부재: 균열- 언어(국어) 교육 정책 부재에서 영어교육 정책이 상부에 존재하고 국가의 언어정책을 좌지우지하는 상황. 영어 현상의 핵심은 자연스러운 영어 환경의 확대가 아닌, 우리 사회 내부의 영어 이데올로기에 의해 형성된 것이고 영어 제국주의 현상(국제화, 세계화 논리와 영미권의 세계 지배 현상)에 의해 영어 광풍을 맞고 있는 것은 아님. 기업, 국가도 영어 능력이 국가 경쟁력이라는 논리로 영어를 강조하고 확대하고, macro, meso, micro조직과 기간이 영어에 대한 무한 가중치를 부여, 이에 대한 투자를 당연시하고, 전 국민이 영어 앞에 주눅 들어 있다.

나라 밖의 영어 환경

카루추의 세계 영어권 분류: 3개의 동심원- 내부(영, 미, 캐나다, 호주 등)/외부(식민지피지배 나라: 싱가, 말레, 필리,인도, 파키, 케냐, 탄자니아, 우간다 등)/확장 그룹( 한,일,중,프,이탈, 네델, 러시아 등): 영어 양극화(english divide) 현상은 외부의 나라, 곧 영어를 공용어로 쓰는 나라에도, 사회 내부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들의 영어는 완벽하지 않다. 유럽 확장 국가인 핀란드, 네델란드의 영어 방송의 효과는 크다. 하지만 한국에선 효과가 없다.? 왜냐하면, 재미가 없기에 즐겨 보지 않기 때문. 교육과 방송과 산업은 별개이다.

3. 왜곡

p107 언론의 모든 것은 허구다. 스스로 한국인의 영어 능력을 폄하하지만, 그 이유는 영어가 일상 생활에서 그다지 필요하지 않기 때문. 집단의 능력을 집단적으로 비교할 때 다양한 변수가 있는데, 중요한 잣대는 ’ 한 집단이나 국가의 구성원들이 얼마나 영어에 노출되고, 영어를 얼마나 일상에서 사용하는가‘이다. 사용과 노출이 중요한 변수. 교육방법, 흥미, 관심 등은 부차적이고, 사용과 노출을 증대하는 매개 역할을 함. 그러므로 이런 환경, 사회 문화적 조건을 무시하고 폄하하는 것은 본질을 벗어난 일차원적 사고이다. 영어 공화국(토익, 토플 대란, 조기유학, 기러기, 영어마을, 외고, 국제고, 몰입, 문진미디어, 영어 회의, 영어 논문 등)

4. 말은 영혼을 드러낸다

국민의 기대치는 이중언어 사회이다. 이중언어란? 자신의 모국어만으론 사회적인 의사소통 상황에서 기능할 수 없기에 새로운 언어를 하는 것. 즉 영어가 국제 교류를 위한 외부 소통의 수단이 된다면 그것은 외국어를 의미하고, 내부 소통의 수단이 되면 이중언어를 의미한다. 공용화란? 인위적으로 언어정책에 의해 영어를 제1 모국어로 하는 것. 식민지 언어정책이라는 폭력적이고, 강압적 도구가 사용되지 않은 경우를 제외하면, 다른 언어로 대체한 역사적 사례는 없다. 나의 모든 것을 드러낼 수 있는 것은 모국어뿐이다. 영어는 하나의 additional language로 인식되어야 한다. 하지만 국어와 영어의 관계를 민족주의 논리나 감정적인 대응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2부

조기 영어교육의 열풍과 허구: 조기 이중언어 교육의 효과는 기대만큼 크지 않다.


3부: 대한민국에서 영어를 배운다는 것

영어교육의 실제와 허상

언어정책 연구자인 이스라엘 영교학자, Bernard Spolsky 교수: 국가 차원의 언어정책, 중간단계의 조직의 정책, 가족 단위의 언어정책(언어 활동(practice), 언어 믿음(belief, ideology), 언어 계획(management, planning)으로 나타난다고 함. 국가와 개인의 정책 간의 간격이 클수록 자신만의 영어정책을 펼침. 국가는 외국어로서의 영어교육. 부모는 이중언어자 양성을 목표로 하는 경우가 현재 상황이다. 그렇기에 학교를 벗어난 각자도생을 하게 됨. 싱가포르 사교육비(한 달에 250만), 도서, 가정부 채용, 개인교습, 학원 등의 비용, singlish

노출의 양과 시간에서 찾은 11680시간 가설(1996년 발표): 노력의 중요성

연목구어: 나무에 올라가 물고기를 구하다.(영어를 사용하지 못하는 환경, 한국)

Krashen 제2언어 습득 이론: 성인학습자도 모국어 습득 과정처럼 의미있는 환경과 노출이 이루어지면 죄에서 영어를 습득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작동한다고 주장.

Roger Brown의 모국어 습득 시간: 1세-4세 모국어 완성(듣,말): 8시간× 365× 4=11680시간 깨어 있는 시간에 주위 사람들과 끊임없는 상호작용 과정의 시간( 언어 노출 시간) 하지만 한 언어를 습득하기 위한 충분조건이 아닌 최소한의 필요조건이다. 영어를 자신의 언어로 습득하기 위해서는 최소 11680시간이 필요하다는 가설이 만들어짐. 이것은 음성언어의 노출.

하루 4시간 ×365 ×8년=11680

2시간은 16년, 1시간은 32년, 30분은 64년, 15분은 128년이다.

제2 언어 습득과 관련 노출의 중요성을 인정하지만, 직접적인 노출의 양이나 시간을 제시하지 않음. comprehensible input, meaningful interaction, motivation, output, anxiety, learning strategy, social distance 등 다양한 요인과 변수에 대해 언급.

노출의 양에 대해 언급한 학자들: 이스라엘의 버나드 스폴스키 <conditions for SLL>에서 언어노출. Hans Heinrich Stern<Fundamental concepts for language teaching>에서도 언어 학습에 사용 가능한 시간, 등

Fareed Zakaria(뉴스위크, 타임지 편집장) <the future of freedom> “Quantity is quality”를 영어교육에 적용하면 영어 사용 시간과 기회가 부족. 양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니 질적인 변화도 기대하기 어려움.

예) 생활의 달인, Malcolm Gladwell, 2008, <outliers> 한 분야에 뛰어난 사람은 1만 시간 정도 종사했다고 주장. (1만 시간 법칙으로 명명), K. Anders Ericsson< psychological review>, 하루 4시간 10년 동안의 의식적인 연습(deliberate practice)를 통해 전문가 수준의 능력 형성.

한국 공교육의 10년의 시간은 970여 시간. 2014년 기준: 초 3-4학년, 40분, 2번, 2년 96시간, 5-6년 40분3번 36주 2년=144시간, 중,고 등(하루 9시간 잡으면 100일이면 끝나는 시간) 8.3%, drip-feed방식 10년에 걸쳐 조금씩 분산되어 제공. 만 시간의 법칙은 외국어를 배우는 것이 쉽지 않음을 보여주기 위해 사용한 것. 이것은 ’말‘을 익히는데 필요한 시간이다. 그러므로 글을 익히는 데는 얼마나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인가.

따라서 영어교육의 목표와 수준을 정해야 자신의 프로그램, 시간, 돈, 교육방법이 달라진다.

3. 영어 실패의 원인

영어가 없다: 학교 교육 외에서 배움. 예) 운전학원, the rain comes from the heaven. 학교 교육의 실패는 4가지를 같은 능력으로 보는 것, 읽고 쓰는 것과 듣고 말하는 것은 다름. 별개로 교육해야 함. 7000개의 언어 중 글을 가진 언어는 70여 개에 불과. 두 과정은 전혀 다른 시스템에 의해 움직이며 배우는 과정도 다르다. 물론 뇌 처리 과정이 중복되긴 한다.

보통 성인은 분당 120단어 이상의 빠르기로 말하고, 1초에 2개 이상의 단어를 처리하는 속도이고 말하는 역의 과정도 마찬가지다. 귀로 소리 정보가 들어오고, 뇌에서 처리 과정을 거쳐 의미를 헤아릴 수 있어야 한다. 듣고 이해하는 과정은 소리로 전해지는 정보를 듣고 의미를 추출하는 과정인데, 빠르게 일어난다는 사실. 그렇기에 빨리 듣고, 뜻을 파악하고, 의미나 내용을 이해해야 함. 그것이 언어라는 말을 듣고 이해하는 과정이다. 그러므로 직접 움직이며 행동으로 익혀야 함. 장시간의 지속적인 연습과 훈련 그리고 경험이 필요. 모국어 사용과 무의식적인 행동들처럼 능숙해지면 말할 때 모국어로 생각하고 외국어로 전환하는 행동을 하지 않게 된다.

반면 글을 읽고 이해하려면 눈을 통해 알파벳으로 쓰인 정보가 들어오고, 단어와 단어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문장의 구조를 인지하고, 표현된 글의 뜻을 이해해야 한다.


4부

학교 영어교육과정의 실증적 풍경과 대안 모색

모든 사람은 영재다. 그러나 만약 당신이 물고기를 나무에 오를 수 있는 능력으로 평가한다면, 물고기는 자신이 바보라고 믿으며 평생을 살아갈 것이다.-아인슈타인

1. 영어교육과정의 작동 원리

학교: 교육기관이지만 평가가 교육에 우선하고 있다. 학교는 가르치는 교사가 아닌 평가 전문가를 필요로 한다. 이것은 대학입시가 삶의 기준이고 목표이기 때문이다. 학교는 중등교육을 담당하기보다는 입시와 평가에만 몰두하는 대학의 하부기관으로 전락, 상급학교를 보내주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것이 주 업무.

교육과 평가의 전도: 우리나라의 학교는 교육과정에 의해 운영되는 교육기관으로 학교의 교육목표와 가르치고 배우는 기준이며 학생의 성과를 판단하는 기준이다. 이것은 국가는 이것을 통해 교육을 구현하려고 노력. 이것은 국가가 국민과 교육과정을 통해 교육 계약을 맺은 것. 이에 따라 학교가 잘했는지를 평가받음 하지만 개인의 교육열과 상위학교의 입학을 목표로 하는 구조에서 국가 주도의 과정 운용은 언제나 무용지물이다. 이것은 현실을 무시한 교육개혁이 있었기 때문. 토익 토플과 같은 시험은 답 맞추기의 공부이기에 평가는 언제나 제한적인 역할밖에 할 수 없다. 그러므로 시험을 대비한 교육과정 운영이 참된 교육이 될 수 없다. 수능 때문에 ebs교재가 정당한 절차를 거쳐 만들어진 교과서를 대체하고 쓰레기가 된다. 교육 정상화란 교육 전문가들이 모인 학교가 필요와 능력을 고려, 잘된 교육 프로그램으로 이재를 키워야. 무언가르 배우고 세상을 이해하고, 친구들과 교류하고 배우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게 해야 한다. 중앙 집중식 통제 방식의 교육과정으로 의사 결정 구조 자체가 교육부를 중심으로 도 교육청에 집중되어 있다. 강의 계획서인 syllabus는 곧, 교과서이고, 교육과정이 된다. 공교육 교사가 할 수 있는 게 없기에 사교육 교사들보다 경쟁력이 없다고 한다. 교사가 새로이 시도할 수 있는 게 없기 때문.


2. 영어 교육과정의 실증적 고찰; 읽기 교육 중심으로

영어 읽기 난이도를 나타내는 lexile지수를 이요, 측정하면, 중1 300L 고3은 110-1200L수준이고 미국 고등학생 교재의 수준이다. 따라서 목표 수준이 너무 높다. 교과서외의 다독의 중요성. william Grabe제2언어 습득에서 다독(노출)의 중요성 강조

교과서와 수능: 50문항 중 17개 듣기, 33개 일기로 변별력은 읽기에서 결정. 단순한 영어 지식이 아닌 논리적인 관계와 배경지식의 문제. 즉, 사고 능력 IQ를 측정하는 형태의 문제로 구성. 타당성을 의심해야. 이는 미국 일간지 today 1200, times 1380이다. 수능은 속도와 fluency가 중요, 대략 4000단어를 50분에 읽고 문제를 풀어야함. 분당 100단어 이상, 이해하고 답을 풀려면 130단어 이상을 읽어야함. 이는 usa today를 130-200단어의 속도로 읽는것.

교육과 평가 사이의 간격: 사교육+ 10년의 공교육, 읽기 교육의 부족. 말하기의 효과가 없음

미국12학년은 940-1210L정도 분당 250단어

문제는 다시 평가이다.p327


3. 현실적인 대안

1) 국가, 조직, 개인 차원의 영어정책이 있음을 고려

2) 학교를 평가에서 어느 정도 자유롭게 해줘야

3) 문법 중심의 영어교육을 극복해야

4) 10년 동아 4가지를 가르치고 배운다는 환상을 버려야

5) 10년 동안 1000시간의 교육을 통해 달성 가능한 영어 능력을 구체적인 자료를 가지고 접근해야

6) 공교육과 사교육은 다른 축에 의해 움직임을 인식

7) 영어교육이 10과정에만 집중되어선 안 된다. 영어 전문가 양성은 대학과 기업, 국가의 역할이 있다. 교사의 자발성과 창의성이 필요.

8) 학교와 학원의 차이는 조건이 다르지만, 과정이 자율적이고, 평가보다는 과정과 내용이 중요. 교재 선택 등 경쟁력이 있음. 행정, 교육 보완의 목표, 자율적. 정부나 지자제의 통제가 없음. 학생의 수준, 관심, 필요를 고려 내용을 바꿀 수 있는 등의 장점.

9) 다양한 영어교육 모형; TESOL은 미국 모형, E for specific purpose, E for academic purpose, content-language integrated learning, E for science and tech 등 미국식 모형은, ESL, E for additional language, teaching E as a SL, Limited E proficiency program과는 차별된다. 미국식 모델은 외국어로서 다른 언어를 제한적으로 배우고 사용하는 사람이 아니라, 제2 언어 이거나 추가적인 언어로서 영어를 사용하는 개념이 있다. 유럽식 모델은 목적이 분명하기에 한계와 제약을 가지고 영어를 외국어로 배우는 수요자의 입장에서 영어를 본다. 이러한 다양한 모형을 개인에게 맡기지 말고 대학과 기업의 맞춤형 프로그램의 개발을 통해, 인력을 양성, 배치하는 것이 필요. 영어에 과도한 부가가치를 부여할 필요가 없다. 현실적인 정책을 고안한다면 다들 믿고 따를 것이다.


영어 맹목에 대한 정직한 통찰과 명쾌한 해법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내 안의 빅데이터를 깨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