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란 무엇인가
Rediscovering Values, 새로운 경제를 위한 핵심 가치
짐 월리스(작가, 설교가, 연설가, 비평가) 지음, IVP, 2011
마이클 센델 <정의란 무엇인가>: 짐 윌리스는 금융 위기가 도덕 위기임을 설득력 있게 논증한다. 탁월한 이야기꾼인 그의 예언자적 목소리는 시장에 대한 우상숭배가 어떻게 우리를 몰락으로 이끌었는지, 경제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왜 도덕적 각성과 공동선에 대한 새로운 헌신이 필요한지를 역설한다. 새로운 경제, 그리고 영적으로 충만한 공적 삶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혜롭고 희망에 찬 책이다.
1부
2008-2009년의 경제 위기를 통해 불황보다 더 심각한 것은 가치의 위기이고, 개인과 가정 그리고 국가적 차원의 진지한 성찰이 필요하고, 변화의 순간이 될 수 있다. CNN이 대기업 회장들에게 질문한 “이 위기가 언제 끝나겠나? 는 질문은 잘못된 질문이고, 대신에 “이 위기가 우리를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라는 질문을 해야 한다. 잘못된 물음에서 시작하면 좋은 답을 얻어도 의미가 없다. 우리는 시장이라는 ’ 보이지 않는 손‘이 모든 것을 돌아가게 한다고 믿어 왔으며, 의사결정에서 도덕을 논할 필요가 없다고 믿어 왔지만, 세상은 잘 돌아가지 않았고, 보이지 않는 손은 ’ 공동선‘과 같은 매우 중요한 이상을 내팽개치고 말았다. 그동안 상황은 통제할 수 없는 지경으로 치달았다.
간디가 세계의 기업 지도자들에게 말한 7가지 사회적 대죄(seven deadly social sins), 수행 공동체인 아쉬람(Ashram)에서 젊은 제자들에게 말한 것으로 경제 위기의 원인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라 생각됨.
1.원칙 없는 정치 2. 노동 없는 부 3. 도덕 없는 상업 4. 양심 없는 쾌락
5. 인격 없는 교육 6. 인간애 없는 과학 7. 희생 없는 예배
새로운 경제를 위한 도덕적 나침반을 제시하는 신실한 신자가 되어보자고 한다. 경제의 실패에 분노하지만 말고 해결책을 찾아야 하는데 그것이 바로 공동선이다. 세계 인구의 거의 절반인 30억 명은 하루 2달러가 안 되는 돈으로 살아간다(사회적 죄). 대공황 이전 1920년대에 과잉과 풍요가 존재했던 것처럼 역사적으로 부자와 빈자 사이의 간격이 벌어지는 현상은 임박한 붕괴의 일차적인 징조이다. 우상이 된 시장은 하나님이 되었고, 저항하거나 심지어 의문을 제기하지도 못하였다. 샌덜은 지금의 경제 위기가 지난 30년간의 ’ 시장 절대주의(market triumphalism)‘에 종식을 고하고, 공동선을 이루기 위한 일차적인 수단이 시장이라는 생각은 신뢰를 얻지 못한다고 한다.
저자는 인간은 하나님이 지은 피조물의 주인이 아니라 청지기임을 기억하라고 말한다. 인간이 시장을 지배하고, 시장이 모든 종교의 가장 위협적인 경쟁 상대가 되었다. 하지만, 이제는 ’결코 충분하지 않다‘라는 시장의 제1계명을, 하나님의 경제의 명령인, ’우리가 나누기만 하면 충분하다’로 바꿔야 한다. 경제 위기는 올바른 예배를 회복할 기회가 된다고 한다.
2부
‘탐욕은 선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나다. '나는 그것을 지금 원한다' '1등을 원한다‘ 와 같은 새 격언이 현재의 가치가 되었다. 부는 경제의 꼭대기부터 아래로 흐르지 않는데, 악한 행동과 가치는 흐르는 듯하다. 탐욕의 문화는 만족을 모른다. 과시적인 소비가 자신의 사회적 지위를 보여준다고 생각.
예수는 보물이 있는 곳이 바로 네 마음이 있는 곳이라고 한다. 사라지지 않는 것,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의 가치에 정체성을 둔다면 그것은 흔들리지 않는다. 결국, 윤리에 의해 제어되지 않고 자신의 이익만 추구한 결과 대불황의 고통을 겪게 된 것이다.
미 상원 위원인 John Unger가 빈곤 종식을 주제로 강연. 카나리아의 소리를 들어야 한다. 광부보다 예민한 호흡기를 가지고 있어 유독한 환경을 쉽게 알아차린다. 새는 가난하고 약한 자를 상징하며 사회의 행복을 가늠하는 척도이다. 이들이 고통을 받으면 우리 모두가 고통을 느끼게 될 것이다. 공동선의 예로 희년는 재분배의 책임을 말한다. 레 19:9-10 밭에서 난 곡식을 거두어들일 때에는~ 남겨야 한다. 이 원리는 하나님의 마음을 보여준다.
3-6부
20가지 도덕 운동 제안
개인과 가정: 일정과 예산(돈과 시간) 사용, 가족과 보내는 시간, 단순한 삶, 친환경적인 삶,
지역: 성경공부, 이웃과의 관계, 낯선 이를 환대하고 이웃 삼으라, 봉사, 교회별 활동사항 체크,
돈, 노동, 정치: 돈의 상황 점검, 기부, 소비자의 힘, 신용카드-빚, 카나리아의 소리를 들어라-행사, 단체 참여, 감사하고 기도, 일의 의미
변화를 촉진: 공동체를 이끌라, 독서 클럽, 희망의 싹을 돌보라(경제의 나침반이 되라)
이만하면 충분하다고 말하자! 10년 전에는 10억이면 충분하니 봉사하면서 살겠노라고 하나님께 말하였는데, 이제는 20억 정도는 있어야 한다고 매일 밤 재산을 계수하고 있는 나 자신의 모습을 하나님께는 숨길 수 없다. 매년 천 만원의 기부를 잊지 말고 재물을 강물에 뿌리자! 일 년의 안식년 동안, 이주자들을 만나 인생의 가치를 재정립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앞으로 어떠한 일을 하게 될지 궁금하다. 선하게 인도해 주실 것을 믿고 기대해본다.(2018.10.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