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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설록차 Jan 18. 2021

다작을 해야하는 이유

글쓰기도 Lean하게 시도하기

다작의 힘


2021년 1월. 나는 다작을 결심했다.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 일주일에 5일은 글을 쓸 것. 그리고 그 중 1개이상은 브런치에도 공개를 할 것. 나머지는 블로그에라도 공개를 할 것. 다작의 유용함은 글쓰기 뿐 아니라 많은 영역에서 유용한 것으로 여겨진다.


1. 꾸준함으로는 한국에서 가장 존경스러운 아티스트인 윤종신씨는 월마다 1~2개의 곡을 공개하고 있다. 월간 윤종신은 10년째 지속되고 있는 윤종신의 정체성이다.

2. 그로스해킹을 시도하는 팀에서는 실험의 속도와 양을 중요시한다. 다듬고 다듬은 강력한 한방이 아니라 조금 구멍이 나있더라도 빠르게 변화해가기 위함이다. 

3. 운동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꾸준하게 운동하는 것이 가장 기본이다. 일주일에 한번 꼴로 헬스장을 가면서 한번 가면 무리하게 운동하는 사람이 있다. 가지 않는 것보다는 좋을지 모르겠지만 매일 꾸준히 하는 것에 비해 효율은 떨어진다.


분야는 다르더라도 '완성된 한방'보다 '미숙하지만 여러방'이 조금 더 해당분야에서 효과적인 경우는 정말 많다. 다만 여기서 다작과 절대적인 투입시간은 구분하는 것이 좋다. 절대적인 투입시간이 월 200시간으로 동일하다는 가정하에 그 투입시간을 한꺼번에 몰아서 쓰는 것보다 2시간씩 나누어서 100번에 걸쳐서 사용하는 형태가 훨씬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다작이 효율적인 이유


다작이 더 효율적인 이유로는 여러가지가 있다. 그 중 머리속에 떠오르는 가장 중요한 3가지를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1. 높은 실행력 - 다작은 높은 실행력이 없이는 달성할 수 없다. 다작을 하겠다는 말은 당연한 전제로 '더 많이 일한다'는 것과 동일하다.

2. 빠른 검증 - 빠르게 나의 결과물을 시험해볼 수 있다. 내가 내어놓은 결과물의 반응을 빠르게 확인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조금씩 개선할 수 있다. 완성된 한방은 빗나갔을 때 잃는 것이 크다.

3. 습관의 형성 -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강력한 루틴이 형성되어 '운동하지 않는 것이 불편한' 수준에 도달하는 경우가 있다. 어떤 분야에서건 이 습관이 형성된 상태가 되면 성취는 시간문제다.


특히 다작은 어떤 행동을 습관화하는데 있어 더 강력한 의미가 있다. 어떤 행동이 습관화가 된다는 것은 그 일을 하고 있지 않을 때에도 계속 그 일에 대해 고민하게 해준다. 잠들기 전에도, 지하철을 탈 때도, 친구를 만날 때에도 그 일을 놓지 않고 고민하게 해준다. 의식적으로 집중하는것과 동일하지는 않겠지만 내 뇌를, 내 신체를 특정한 일에 계속해서 무의식중에도 할당해둔다. 100시간이 아니라 100시간+a를 그 일에 사용하게 해준다. 절대적인 투입시간이 많을수록 더 좋은 성취를 얻을 확률은 높아진다.


2021년 나는 내 생각을 글로 정리하기로 결심했다. 더 많이 쓰고 더 많이 논쟁하고 더 많이 공부할 것이다. 그리고 지나가는 이가 글을 보시고 얻는 바가 있으시기만을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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