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두염은 외부 바이러스와 세균 등의 감염, 약해진 면역체계로 인해 발생한다. 후두와 주변 조직에 염증이 생긴 상태로,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난다. 인후부위는 폐로 들어가는 중요한 부위에 위치하기 때문에 치료 시기를 놓쳐 염증이 만성화될 경우 여러 폐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렇다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후두염과 역류성후두염은 같은 질환일까?
▲역류성후두염
음식물과 위산의 반복적인 역류로 인해 식도는 물론 인후두에 손상을 주고 염증을 발생시키는 질환이다. 위산은 산성의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위장에서 음식물이 역류되면 연약한 점막의 식도와 인후두가 강한 자극을 받게 된다. 때문에 목이 쉽게 부으면서 무언가 걸린 것 같은 이물감, 쉰 목소리(애성), 목을 가다듬어도 개운하지 않은 느낌, 헛기침 등과 함께 소화 장애의 문제가 나타난다.
▲역류성후두염을 일으키는 요인
산 성질을 띠고 있는 탄산, 카페인 등의 음료와 자극적이고 기름기가 많은 음식과 음주, 흡연, 불규칙한 생활습관이 주요 발생 원인이 된다. 특히 취침 전 야식을 즐겨 먹거나 평상시 편안하지 않은 꽉 끼는 옷을 자주 착용하는 경우 역류성후두염이 발생하기 쉽다.
1. 술/담배 금지
음주는 체내 수분을 증발시키고 건조하게 만들어 경미한 탈수 증상과 신체 점액 생성 능력을 방해한다. 또한 지속적인 흡연은 신체 점막을 손상시키고 면역체계를 무너트리는 만큼, 반드시 금연과 금주를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흡연 욕구가 생기는 경우 양치질, 소금물로 가글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2. 식생활 개선
과식보다는 조금씩 자주 섭취하도록 하고 잘 때는 머리의 위치를 조금 높여줄 수 있도록 한다. 적당한 높이는 10~20cm이며 베개를 두 개에서 세 개 정도 겹치고 자는 것이 좋다. 체중이 많이 나간다면 정상체중을 유지하도록 한다. 체중이 많이 나가면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고 열이 나는 것은 물론이고 호르몬의 불균형이 일어나고 면역체계가 약해져 신체의 전반적인 활동을 저하시키기 때문이다. 또한 규칙적으로 식사습관을 잡아주는 것이 필요하다. 하루 세끼를 규칙적으로 식사를 하며 되도록 중간에 간식을 먹지 않도록 한다. 위에게도 휴식시간이 필요하다.
3. 성대 스트레스 줄이기
평상시 자주 물을 마시거나 가습기를 사용해 증기를 흡입하여 건조함을 완화해준다. 또 후두, 성대에 스트레스를 줄 수 있는 행동은 삼가고 자신에게 맞는 음역대와 목소리 사용법을 익히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목이 자주 건조하거나 말을 많이 한다면 새콤한 사탕이나 껌을 씹는 것도 방법이다.
◆ 목이 붓는 경우 연하곤란, 즉 음식물을 삼키거나 침을 삼키는 행동도 부담이 될 수 있다. 이때는 자극적이지 않고 위벽을 보호해줄 수 있는 부드러운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특히 감자는 녹말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위를 보호해주는 좋은 음식으로, 튀기는 조리법보다는 삶거나 구워 조리하는 방식을 추천한다. 또한 양배추는 비타민 U와 K가 풍부해서 위점막을 보호하는 데 효과가 있는 대표적인 식품으로 꾸준히 섭취할 경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역류를 악화시킬 수 있는 음식 : 탄산음료, 오렌지주스, 토마토 주스, 밀가루 음식, 기름진 음식, 초콜릿, 고구마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