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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뷰티전문가 김수미 Jul 13. 2017

뷰티 다이제스트 #3

17.07.13 K-뷰티/글로벌 스타트업/코스메슈티컬

 K-뷰티의 정체와 위기라는 시각 하에서도 K-뷰티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은 점차 확대된다. 처음 시작이 어려운 도미노처럼, 한 번 시작된 한국화장품의 확산 열풍은 해외 미디어에서 확인할 수 있다. 



                                                     

1. 미국서 보폭 넓혀가는 ‘K-뷰티’

글로벌 주류 시험무대서 성공 가능성 입증

김재련 기자 chic@beautynury.com


K-코스메틱이 글로벌 화장품 시장의 중심인 미국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한국 화장품은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다양한 유통 채널에 입점하고 있으며, 2016년 한국 화장품은 미국 내에서 약 2억 25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이는 전년 대비 30% 증가한 액수다. 기초화장품 및 기타 메이크업용 조제품(HS Code 33049950) 기준으로 한국은 프랑스, 캐나다, 영국, 중국에 이어 미국에 수출하는 국가 중 수입액 규모로 5위를 차지했다. 올해의 경우 더욱 흐름이 좋다. 2017년 4월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6%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3위 영국과 4위 중국을 모두 제쳤다.

온라인의 경우 주요 업체들은 별도의 K-뷰티 섹션을 마련해 한국 화장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오프라인 쪽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채널은 역시 세포라다. 얼타는 미국 현지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인 뷰티 편집숍으로 지난 4월 한국 브랜드 6개를 306개 매장에서 선보였다. CVS는 화장품, 의약품 등을 취급하는 초대형 미국 기업으로, 현지에 약 1만 개의 체인점을 보유하고 있다. CVS는 최근 K-뷰티에 대한 미국 소비자들의 인지도 및 접근성 향상을 위해 2100여 개의 체인점에 ‘K-뷰티 HQ’ 코너를 마련하고 지난 4월부터 100개 이상의 한국 뷰티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2. 시장 선점 두고 ‘코스메슈티컬’ 등 개념 전쟁 

용어 미세한 차이… 포인트 기능성(functional) vs 미학 행위(aesthetic activity)

권태흥 기자 thk49@cosinkorea기사 입력 2017-06-14 09:53


기능성 화장품 범위 확대로 ‘코스메슈티컬’ 카테고리가 K-뷰티의 새로운 전쟁터로 부상했다. 코스메슈티컬 시장은 화장품사 vs 제약사 vs 병원의 3파전 양상이다. 향후 K-뷰티의 신성장 동력으로 기대되는 코스메슈티컬 시장을 놓고 벌이는 ‘화약병(化藥病) 삼국지’를 분석했다. [편집자 주]

‘코스메슈티컬’이라는 용어에서도 화장품사 vs 제약사 vs 병원의 신경전이 드러난다. 코스메슈티컬이란 '화장품(cosmetic)'과 '의약품(pharmaceutical)'의 합성어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내용적으로는 차이점이 드러난다.

코스메틱과 파마슈티컬을 결합한 화장품, 인체에 경미한 영향을 주는 화장품과 약적인 효능을 지니는 약품이 결합되어 만들어진 용어인 코스메슈티컬(Cosmeceutical)의 화장품 업계에 있는 전문가들조차 혼돈을 겪으며 사용 중이다. 코슈메슈티컬은 기능성화장품, 더마코스메틱, 닥터화장품, 피부과용화장품으로 이해되며 특유의 디자인이 있다. 프랑스의 라로슈포제를 떠올리면 느낌이 온다. 

일본에서는 의사가 연구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화장품 또는 피부과‧정형외과‧미용외과 등의 의료시설에서 판매 또는 소개하는 화장품을 ‘닥터 코스메틱’이라고 부른다. 비슷한 의미로는 코스메디컬(cosmedical), 더마 코스메틱 등이 있다. 


더 나아가 다양한 원료와 과학기술이 접목돼 치료 의미가 가미된 코스메슈티컬에서 세포 수명 연장, 대사활동 촉진 등의 기능성을 확대한 힐링 코스메틱스(healing cosmetics)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또 피부전달기술이나 표적치료제 개발 기술 등 의료기술을 활용한 화장품을 이르기도 한다.

해외에서는 기능성 화장품을 코스메슈티컬이라고 칭하며 “의약품처럼 뛰어난 효능을 지향하는 화장품”을 의미한다. 코스메슈티컬 등장 이후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1990년대 중반 연평균 20% 이상 성장하면서 글로벌 화장품 업체들의 연구개발 능력이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3. 600억원에 매각된 김기사, 이스라엘에선 1조원"

[이코 인터뷰]에얄 빅터 마모(Eyal Victor Mamou) 코이스라(KOISRA) 이사, 이스라엘 변호사   

에얄 빅터 마모(Eyal Victor Mamou) 코이스라(KOISRA) 이사/사진=임성균 기자

한국과 이스라엘 기업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컨설팅을 제공하는 한-이스라엘 합작회사인 코이스라(KOISRA)는 향후 양국 간 비즈니스 교류가 대폭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지난 6월 초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사무소를 개소했다. 


“스마트폰 내비 김기사는 한국에서 626억원에 매각됐지만, 똑같은 이스라엘 내비는 1조원이 넘는 가격에 구글에 매각됐습니다.” 


한-이스라엘 간의 비즈니스 기회를 묻는 질문에 마모 이사는 한국의 김기사 매각 사례를 언급했다. 똑같은 아이디어와 기술인데 한국의 김기사는 이스라엘 스타트업 웨이즈(Waze) 매각 가격의 10분의 1도 안 되는 가격에 팔렸다는 것이다.


심지어 김기사가 매각된 후 “다음카카오가 김기사를 너무 비싸게 샀다”는 뒷얘기도 나돌았다.



지난 1월 포럼에서 요즈마그룹 이원재 법인장님의 특강을 들으며 인구 840만 명의 작은 영토 이스라엘과 한국은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는 방법이 다르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비슷한 상품인데 한 곳은 100억에 팔리고 또 다른 곳은 1,000억에 팔리는 이유, 그 이유는 다름 아닌 글로벌에 있다. 요즈마그룹이 이스라엘의 경제 불황과 청년 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립한 요즈마 펀드의 성공 기반에는 글로벌 기반의 스타트업 인큐베이팅이 있다.

한국과 쌍둥이처럼 닮아 있지만 우리보다 현저하게 적은 이스라엘 인구가 전 세계 글로벌을 대상으로 움직일 때 가져오는 시장의 효과는 화장품 산업의 난제에 대한 해결책이 될 수 있으리라 본다. 


Size doesn't ma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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