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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뷰티전문가 김수미 Jul 17. 2017

4화. 온라인 플랫폼, 우리의 전략 구매부서

코스메틱 밸리의 전략적 운용

화장품을 만들기 위해서 컨택해야 할 업체의 수는 몇 개나 될까?

답은 단 한 개부터 무한대이다. 일괄 개발을 맡기는 턴키(Turn key)의 경우에는 오직 한 곳만으로도 가능하다. 그 한 곳의 업체가 화장품의 포물레이션부터 용기 개발 디자인에 이르는 전 과정부터 일괄 생산까지 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 그럼 그 한 곳은 몇 개의 업체와 일을 해야 할까? 쿠션 파운데이션의 경우를 한 번 보자. 원료의 경우를 배제하고 부자재만 언급하더라도 쿠션 용기, 인쇄, 퍼프, 리본, 파우치(포장재), 스티커, 단상자, 박스 포장재 등 업체가 10 개가 넘는다.

아르테티끄 CC쿠션 아우라, 원가가 높은 화장품이다  ㅠㅠ

빅브랜드는 내자구매, 외자구매, 총무팀 등 다양한 부문을 통해 회사의 물품을 구입하고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원부자재를 구매한다. 해외 구매를 위한 언어의 장벽도 내부 인프라로 해결된다. 반면 우리와 같은 작은 기업에서는 구매라인이 통합적으로 구축되어야 한다.


법인 설립을 마치고 화장품 제조업 허가를 마친 이후 시작한 브랜드 개발, 그동안 구매팀을 운영하며 직접 개발해오던 자재 시장에 온라인이라는 새로운 길이 열렸다. 결국 자재 개발은 이전에 알고 있던 업체들을 통해 완성했지만 초기 기획을 하는 동안 많은 도움을 받았다.

프리몰드, 화장품 개발 플랫폼


온라인 커머스는 작은 브랜드들이 빅브랜드와 같이 전문 구매팀들을 보유하지 않고도 자재를 자유자재(100%는 아니지만)로 개발할 수 있는 창구가 된다. 개별적인 화장품이 오프라인 스토어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하는 것도 업계에 파장이 컸지만 소위 말하는 이너서클(Inner Circle)만의 업계 정보가 온라인에 둥둥 뜨기 시작한 것은 더 큰 혁신이다.

화장품 개발 플랫폼, 프리코스

한 번 온라인으로 진화한 것은 퇴보하지 않기에 이러한 플랫폼이 어디까지 진화할지 기대된다. 해외 파트너를 구하기 위해서는 이태리 볼로냐에서 개최하는 코스모프로프의 코스모팩(Cosmopack, Cosmoprof Bologna's show within the show)에 가면 최대 규모의 화장품 자재 업체들을 만날 수 있다.

우리와 같이 시간과 자금이 부족한 린브랜드는 뷰티패키징의 바이어스가이드를 보면 된다.


1,000개에 육박하는 화장품 제조사, 10,000개가 넘는 화장품 제조판매사

이와 함께 폭풍 성장 중인 화장품 부자재 개발 업체들이 즐비한 한국은 이제 명실상부 전 세계 화장품 개발의 메카인 코스메틱 밸리(Cosmetic Valley)로 성장 중이다. 치열한 경쟁아래 성장률은 답보하고 있어 아직 순항이라기엔 이른 듯하다.




온라인 커머스로 자재 개발을 완성하지는 못 했지만 기획 단계에서의 시간은 많이 줄였다. 직접 업체를 찾고 미팅하고 샘플링에 들어가는 절대 시간, 그런 시간을 줄인다는 것은 린브랜드에게 있어 생명과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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