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히 밝힌다! 직장 밖 딴짓프로젝트 '사이드 허슬러 되기'
얼마전 낮에는 회사를 다니며 밤에는 맥주바를 경영하는 여성의 이야기를 읽었다. 그들을 일컫는 말은 '사이드 허슬러' 에너지가 넘치는 여성의 이야기 일줄 알고 읽어 내려간 기사는 다시 보니 자신에 맞는 일을 꾸준히 고민하는 성실하고 진지한 그러나 진취적인 사람들의 생각이 담겨 있었다.
'사이드 허슬(Side Hustle)’은 실리콘밸리에서 널리 사용되는 말로, 본인의 미래와 자아실현을 위해 직장 밖에서 새로운 프로젝트에 도전하는 것을 뜻한다
긴 세월을 회사원으로 살아가고 있는 중이다. 15년, 나라는 인간의 특성을 생각했을때 꽤 긴 시간이다. 생각해 보면 어릴 적부터 정해진 사회의 틀에 맞추어 살아가는 것이 당연한 줄 알았다. 과연 이게 나와 맞는 일인가를 고민하기 이전에 누구나 가는 길로 가는 것이 정답인줄 알고 걸어온 것이다. 그러다 유난히 힘들었던 지난해 가슴에 고구마 스무개 정도를 삼킨 것 같은 답답함의 원인이 무엇일까를 고민하다 '나를 부정하며 살아왔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제도와 사회의 큰 틀안에서 학교를 가고 취업을 하고 결혼을 하는 이 모든 과정을 당연히 여기며 살아왔던 것이다. 그러나 사회생활을 하면서 부딪히는 많은 장벽들, 아이가 둘이나 있는 여성이지만 회사에서는 '집에서는 걱정할 거리가 하나도 없는 척' 살아왔고, 집에서는 처리해야 할 백만스무가지의 일들을 쳐내느라 삶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하지 못하고 마흔에 이르러서야 머리에 망치를 한 방 맞은 것 같은 상태가 되어 버린 것이다. 지난 40년을 사회나 인습을 당연한듯 따라며 살아온 나 자신의 무심함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리고 더이상 그렇게 살지 않기로 다짐했다.
왜?? 나는 나를 존중하며 나에게 맞는 최선의 삶을 꾸려나갈 의무가 있으니까. 스스로 잘 참아오면서 지금까지 사회와 발 맞추어 온 나를 독려해 주며 앞으로는 나에게 맞는 삶을 꾸려나가는 연륜(?)을 발휘하기에 마흔은 딱 적당한 나이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친다.
All or Nothing이 아니라 나와 맞는 지점을 찾고, 그를 위해 작은 사이드 프로젝트를 찾아 나서면서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을 나에게 기준을 맞추어 찾아보기로 했다. 변화를 위해 지금 가진 것들을 모두 놓지 않되, 기준을 '나'로 두고 일과 가정의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지점을 찾아 가는 것이 이번 사이드허슬 프로젝트의 목적이다.
그게 지금의 자리든, 또 다른 무엇이든 아니면 절대 다수가 걸어가는 길이 아닌 새로운 길이든, 프로젝트의 마지막은 나를 발견하는 것이다. 생각해 보니 마흔은 꽤 괜찮은 나이다. 스스로를 찾아가기에 적당한 경험과 이해도가 있으며 아직은 튼튼한 두 다리와 새로운 것을 탐색할 수 있는 열정이 남아 있으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