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편. 빨강 고추 기사 등장

by 수미소

배추는 여전히 밭에서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속삭였어요.
“나도 멋진 옷을 입고 싶어….”

그 순간, 쓩―! 바람이 붉게 물들며 햇살처럼 번쩍였어요.
바로 빨강 고추 기사가 나타난 거예요

“나는 태양의 불꽃을 닮은 고추 기사!
너에게 붉은 힘을 나눠 주러 왔다!”

배추는 깜짝 놀라 잎을 후다닥 흔들었어요.
“정말 나에게 옷을 입혀 줄 수 있니?”

고추 기사는 칼을 번쩍 들며 씩 웃었지요.
“그럼! 네가 입을 빨간 옷은 추운 겨울에도 모두를 지켜 줄 힘이 있단다.
너는 그냥 배추가 아니라, 김치의 여왕이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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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주말, 85세 어머니를 뵈러 시골로 향합니다. 된장국 냄새, 고추밭의 흙내음, 말 없는 인사 속에 담긴 사랑을 기억하고 기록합니다. 어머니 앞에 서면 나는 다시 아들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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