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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화. 묵은지의 예언

김치의 제왕 2편 : 발효의 탑으로

by 수미소

묵은지의 예언

붉은 빛이 사라지자, 탑의 공간은 정적에 잠겼다.
장독대의 평원이 무너진 그 자리에, 묵은지 여인의 목소리만이 잔향처럼 울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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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주말, 85세 어머니를 뵈러 시골로 향합니다. 된장국 냄새, 고추밭의 흙내음, 말 없는 인사 속에 담긴 사랑을 기억하고 기록합니다. 어머니 앞에 서면 나는 다시 아들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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