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여름날의 편지,
오늘의 내가 내일의 나에게

by 여름

서랍에서 꺼낸 어느 여름날의 편지,

오늘의 내가 내일의 나에게



안녕. 여름아. 오늘은 어떤 하루를 보내고 있니.

침대에 누워서 자꾸 오랜 시간을 보내니까 남과 비교하며 자기혐오, 답도 없는 의문에 나만 왜 이랬을까? 하며 계속 의문을 가지고 있구나...


근데 갑자기 책을 통해서 내 마음을 붙잡고 싶었어. 여름이니까 여름과 관련된 책들을 너무 읽고 싶은 거야. 너의 계절이잖아. 그니까 지금이라도, 하루라도 빨리 맘껏 누리렴.

내 피부에 닿는 여름만의 뜨겁고 따스한 온도를. 선선한 여름밤의 온도와 귀뚜라미 소리를.

아침을 환영하고 노곤노곤 ‘여름’이라는 것을 확 느끼게 해주는 매미의 소리를.

9월이면 가을이 찾아올 수도 있어. 즐겨! 여름을!


불안과 자책, 의문이 너를 잡아먹을 때 아무 책이나 집어서 한 줄이라도 읽어봐.

아니면 네가 정성스럽게 써 내려간 필사를 펼치고 읽어.

그것들이 너를 잡아먹지 않을 수 있도록 좁은 너의 시야를, 세상을 책을 통해서 자꾸 넓혀가 보자.

더 읽고, 더 기록하고, 더 배우고, 좋은 대화를 통해 많고 넓은 세상을 경험해 보자.

이 시간들이 쌓이면 늪에 빠졌어도 다시, 다시! 너를 일으키는 보호막이 생길 거야.


그러니까 너를 믿고,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천천히 차분하게 걸어가 보자.

건강을 생각해서라도 스트레스를 줄여가야 해.

장에 염증, 구내염, 여드름 등등 많은 염증들이 생기는 거 알잖아!

이제는 의식을 하고 몸과 마음 건강 챙겨보자!

너는 너만의 고유하고 단단한 힘을 가지고 있어. 뿌리처럼.



- 늘 너를 염려하고 있는 오늘의 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