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일어남

by 썸머

어젯밤엔 거실 소파에서 잤다. 남편이 술 마시다 거실에서 잠이 들었다. 일찍 깰 거 같았다. 일어나면 더 마실수도 있을 것 같았고 그게 아니면 새벽에 일어날 때 같이 일어나려고 남편이 자는 옆 소파에서 잤다.

11시 33분 핸드폰 시계를 확인하고 잤다. 3:40분쯤 눈뜰 때까지 3번 정도 눈떴던 거 같다. 큰아이가 주방에 나와서 한번, 새벽에 같이 깨겠단 생각으로 잠들어 눈이 한 시간에 한 번씩 떠졌다. 그때 남편을 보면 자고 있었다. 나는 눈만 뜨고 한번 확인 후 바로 다시 잠이 들었다.

새벽 3시 40분쯤 눈이 떠지고 핸드폰으로 남편의 구글 활동기록을 보았다. 8/1 금요일 밤 11:40 기록이 있다.

술 2병을 마시고 자려고 방에 들어간 시간이 9:59분. 밤잠 잘 때 깊은 잠을 못 자고 자주 깨는 남편. 이날 잠든 후 얼마 안 되어 일어나 내가 잠들어 있을 때 연락을 했다.

밤잠 잘 때 연락을 못하게 하려고 낮잠 잘 때도 같이 자고 밤에도 술을 마시고 취해 잠들면 자는데 새벽, 나 잠들 때 연락 기록이 일주일에 한 번씩은 생긴다. 연락하려는 의지 하나로 사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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