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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달
Sep 15. 2023
귀인
2023.09.15
문든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대가 귀한 이라 내가 그댈 귀이 여긴 것이 아니라
내가 그대를 귀이 여기니 그대가 내게 귀인이 되었던 건 아닐까.
그러니
그대가 어떻든 어여삐보고자 든다며
어찌 어여쁜 구석 하나
못찾았
겠소.
나의 마음이 누추하니 그런
것이었
겠
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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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여름달
But thy eternal summer shall not f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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