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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옹란이 Aug 25. 2023

한 계단, 한 계단씩


시니컬베어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되지 않는 결과들에 마음이 조급해졌다.


‘나는 열심히 한다고 하는데 결과들이 왜 이럴까..’

‘그냥 노력도 하기 싫고 아무것도 안 하고 싶어..’


마음속에는 온통 먹구름 같은 생각들만 가득 드는 날이었다.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자 그냥 무작정 밖을 나왔다. 먹구름 같은 마음과는 달리 하늘은 맑고 청량했다.


시니컬베어도 내딛는 한걸음마다 흐려졌던 마음들에 조금씩 볕이 드는 기분이었다.


길을 걷다 우연히 마주한 계단 앞에서 시니컬베어는 다시 한번 생각했다.


‘그래. 꾸준히 내가 가는 길을 지금처럼 걸어가자 그렇게 차근차근 천천히 한 계단씩 가보는 거야.’


시니컬 베어의 마음에 어느새 먹구름은 사라지고 산책날의 구름처럼 맑아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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