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오긴 오려나 봅니다.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열면 꽤나 선선한 바람이 들어오네요.
이런 날씨엔 한강공원에 돗자리 깔고 앉아 여유를 즐기고 싶은 마음 드시죠?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오늘은 한강 공원에서 진행된 한겨레신문의 이색 환경캠페인을 소개할게요.
기후위기…탄소배출…플라스틱… 환경문제에 관해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가족이나 친구들이 모여있는 공간에서 환경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어떨까요? 조금 더 환경을 위한 실천율이 높아지지 않을까요?
한겨레신문은 폐자원을 재활용하는 업사이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project 1907’와 함께 버려진 40개의 페트병을 재활용하여 지구의 소식을 담은 신문돗자리를 만들어 한강 시민공원에 무료로 가져갈 수 있도록 캠페인을 추진했는데요.
신문돗자리에는 지구를 위해 함께 나눌 토크 주제를 기사로 담아 돗자리 위에서 휴식을 취할 동안 환경에 대한 기사들을 읽어보고 함께 지속가능한 환경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요.
이 신문 돗자리를 펼치면 “바다 밑으로 사라지는 도시들, 서울도 해마다 0.66cm씩 가라앉는다”, “지구 ‘1.5도 상승’ 지키려면 2030년 탄소배출 43% 감축해야”, “‘생분해’들어갔다고 모두 친환경 플라스틱 아니다”라는 세 가지 기사를 읽을 수 있고, 환경 문제에 관한 십자말풀이도 인쇄돼 있습니다.
신문 돗자리에는 한겨레 정기후원을 위한 QR코드가 하단에 함께 삽입되어 자연스럽게 후원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언론사 후원 회원제라는 개념 자체가 생소한 사람들에게 환경과 기후위기에 대해 한겨레가 심층적으로 취재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한겨레 가치를 인식하게 하고, 정기후원을 통해 함께 할 동기를 만드는 것이 이번 캠페인의 목적이었다고 하는데요. 한겨레 측은 캠페인 이후 후원으로의 전환율 증가뿐 아니라 신문 돗자리 굿즈의 별도 구매 및 대여 문의가 지속되고 있다네요.
신문돗자리 캠페인의 성공요인은 이런 것이 아닐까요?
한강공원은 젊은 세대들이 자주 찾는 곳이라는 점에서 신문 돗자리 캠페인은 SNS를 통해 자발적 확산이 가능하도록 유도했다는 점
대형 신문돗자리 제작을 통해 시각적인 측면에서 화제성을 낳을 수 있었던 점
신문돗자리에 정기후원 QR코드를 삽입하는 등 소비자의 참여를 이끄는 인터랙션을 활용하여 대중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