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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니콜 Sep 04. 2023

실종아동캠페인을 통해 본 캠페인 메시지 전달법!

'언제 어디에 어떻게 메시지를 노출해야 고객의 관심과 눈길을 끌 수 있을까?'

캠페인을 진행할 때마다 고민이 깊어지는데요. 아이디어만 잘 내면 비용지출을 최소화하면서도 TV, 라디오, 옥외광고보다 영향력 높은 메시지 노출 효과를 노릴 수 있는데요. 


일상 속 모든 것이 매체가 되는 시대!

오늘은 참신한 아이디어로 실종아동 인식 캠페인을 진행한 국내외 사례들을 모아봤습니다. 


놀이기구 키재기판을 활용한 실종아동 인식 캠페인

거리를 지나다 보면 벽면에 실종아동 전단지가 붙어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안타까운 마음은 생기지만 신경 써서 유심히 살펴본 적은 없는 것 같아요. 그 아이가 우리 아이가 될 수 있는데도 말이지요. 

문화체육관광부X경찰청X에버랜드는 저처럼 실종아동에 크게 관심을 두고 있지 않은 아이가 있는 가족들에게 실종아동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도록 놀이기구 '키재기판'을 활용한 캠페인을 진행했어요.

출처 : 경찰청 보도자료

놀이공원에 가면 키 제한이 있는 놀이기구 때문에 키재기판이 세워져 있는 거 아시죠?

문체부와 경찰청은 가족 단위 방문이 많은 5월에 에버랜드 놀이기구 출입구마다 장기실종아동의 모습을 담은 아이지킴 키재기판을 만들어 세워두었는데요. 아이들이 놀이기구를 타기 전에 키를 잴때마다 자연스럽게 실종 아동의 모습을 보게 한 거예요. 이를 본 아이와 부모들은 아동 실종에 대한 경각심이 확 올라갈 수 밖에 없겠죠. 


또한 키재기판에 있는 QR코드를 찍으면 실종아동의 현재 추정 모습과 인적 사항을 볼 수 있도록 했어요. 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바로 실종아동을 예방하는 지문 사전등록도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아이들의 지문 사전 등록율을 높이는 효과도 함께 노렸어요. 



BGF네트웍스의 '호프테이프 프로젝트'

BGF네트웍스는 ‘세계 실종아동의 날’을 맞아 '호프테이프 프로젝트'를 진행했어요. 

이 캠페인은 장기 실종 아동들의 정보를 담은 '택배테이프'를 제작해 활용하도록 하는 것인데요. 

‘호프테이프’에는 장기 실종아동의 이름, 나이, 사건 발생장소, 사진, 몽타주, 특이사항, 제보 전화번호, 안전Dream앱으로 접속할 수 있는 QR코드가 담겨있다고 하네요. 

BGF네트웍스


브라질의 '잊지 못할 사진들' 캠페인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도 비슷한 캠페인 사례가 있어서 소개해 볼게요. 

브라질의 실종자를 찾는 자선단체 ‘Projeto Caminho de Volta’에서 진행한 캠페인이에요.

출처: Clio Awards 홈페이지


브라질에서는 사람들이 주차장에서 자신의 차 주차 위치를 스마트폰으로 주차 위치 안내 표시를 촬영하며 찾는 게 일반화되어 있다고 해요. 바로 이 점을 활용해  ‘주차 위치 안내 표시’를 실종아동의 사진으로 변경하는 

실종 아동 찾기 캠페인을 전개했는데요. 주차구역의 알파벳과 같은 이름의 첫 글자를 가진 실종 아동의 사진을 기존 주차 위치 안내 표시 대신 부착하는 형태로 진행했다고 해요. 


이 캠페인은 주차장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노출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를 촬영한 주차장 이용 고객들이 자신의 SNS에 사진을 공유하면서 SNS를 통해 자발적으로 확산되는 효과도 노릴 수 있었다고 하네요.  

     


#에디터의 한 줄 평


잊지 말자. 일상 속 무엇이든 훌륭한 '매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캠페인#실종아동#성공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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