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어디에 어떻게 메시지를 노출해야 고객의 관심과 눈길을 끌 수 있을까?'
캠페인을 진행할 때마다 고민이 깊어지는데요. 아이디어만 잘 내면 비용지출을 최소화하면서도 TV, 라디오, 옥외광고보다 영향력 높은 메시지 노출 효과를 노릴 수 있는데요.
일상 속 모든 것이 매체가 되는 시대!
오늘은 참신한 아이디어로 실종아동 인식 캠페인을 진행한 국내외 사례들을 모아봤습니다.
거리를 지나다 보면 벽면에 실종아동 전단지가 붙어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안타까운 마음은 생기지만 신경 써서 유심히 살펴본 적은 없는 것 같아요. 그 아이가 우리 아이가 될 수 있는데도 말이지요.
문화체육관광부X경찰청X에버랜드는 저처럼 실종아동에 크게 관심을 두고 있지 않은 아이가 있는 가족들에게 실종아동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도록 놀이기구 '키재기판'을 활용한 캠페인을 진행했어요.
놀이공원에 가면 키 제한이 있는 놀이기구 때문에 키재기판이 세워져 있는 거 아시죠?
문체부와 경찰청은 가족 단위 방문이 많은 5월에 에버랜드 놀이기구 출입구마다 장기실종아동의 모습을 담은 아이지킴 키재기판을 만들어 세워두었는데요. 아이들이 놀이기구를 타기 전에 키를 잴때마다 자연스럽게 실종 아동의 모습을 보게 한 거예요. 이를 본 아이와 부모들은 아동 실종에 대한 경각심이 확 올라갈 수 밖에 없겠죠.
또한 키재기판에 있는 QR코드를 찍으면 실종아동의 현재 추정 모습과 인적 사항을 볼 수 있도록 했어요. 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바로 실종아동을 예방하는 지문 사전등록도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아이들의 지문 사전 등록율을 높이는 효과도 함께 노렸어요.
BGF네트웍스는 ‘세계 실종아동의 날’을 맞아 '호프테이프 프로젝트'를 진행했어요.
이 캠페인은 장기 실종 아동들의 정보를 담은 '택배테이프'를 제작해 활용하도록 하는 것인데요.
‘호프테이프’에는 장기 실종아동의 이름, 나이, 사건 발생장소, 사진, 몽타주, 특이사항, 제보 전화번호, 안전Dream앱으로 접속할 수 있는 QR코드가 담겨있다고 하네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도 비슷한 캠페인 사례가 있어서 소개해 볼게요.
브라질의 실종자를 찾는 자선단체 ‘Projeto Caminho de Volta’에서 진행한 캠페인이에요.
브라질에서는 사람들이 주차장에서 자신의 차 주차 위치를 스마트폰으로 주차 위치 안내 표시를 촬영하며 찾는 게 일반화되어 있다고 해요. 바로 이 점을 활용해 ‘주차 위치 안내 표시’를 실종아동의 사진으로 변경하는
실종 아동 찾기 캠페인을 전개했는데요. 주차구역의 알파벳과 같은 이름의 첫 글자를 가진 실종 아동의 사진을 기존 주차 위치 안내 표시 대신 부착하는 형태로 진행했다고 해요.
이 캠페인은 주차장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노출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를 촬영한 주차장 이용 고객들이 자신의 SNS에 사진을 공유하면서 SNS를 통해 자발적으로 확산되는 효과도 노릴 수 있었다고 하네요.
#캠페인#실종아동#성공사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