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뮤엑의 작품과 사람 그리고 소리
6월 19일, 파리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 (Cartier Foundation for Contemporary Art)에서 열린 퍼포먼스/콘서트. 저녁 7시부터 2시간 동안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관객은 노래 소리가 들리는 공간으로 옮겨 다니며 관람 하였는데, Mueck의 작품 사이로 공연도 보고 공간과 사람을 관찰할 수 있어 좋았다.
2022년 11월 밀라노 Mondo Reale 전시를 위해 제작된 이 공연은, 이번에 까르띠에 미술재단 공간에 맞춰 새로운 버전으로 올려졌다. 음악가 알렉시스 폴(Alexis Paul)과 안무가 알렉산드로 시아로니 (Alessandro Sciarroni)가 공동 예술감독을 맡았고, 카빌리아, 조지아, 헝가리, 포르투갈 등 다양한 지역의 가수들이 참여했다.
론 뮤엑 (Ron Mueck)은 영국에서 활동하는 호주 조각가다. 방금 엄마 뱃속에서 나온듯 아직 탯줄을 달고 있는 아기의 몸은 거대하고 섬세해 섬뜩하기까지 했다. 다섯명의 성인이 온몸으로 돼지를 눌러 죽이는 작품 맞은편, 그 장면을 노려보고 있는 개들의 눈동자에 눈길이 갔다. 배를 탄 알몸의 노인, 해골 등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들이 많아 보였다. 공연은 단 하루였지만, Mueck의 이 전시는 2023년 11월 5일까지 Cartier Foundation for Contemporary Art에서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