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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내 Jul 08. 2021

승무원 면접팁 승무원상은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Part 2. 면접 준비! 지금부터 조금씩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외항사 승무원 되는법!
Part2. 영어 면접 준비하기

카타르 항공 면접날, 몇천명은 기본으로 온다!


1. 승무원상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 승무원 프리패스상!

우리 승무원들 사이에서는 승무원 프리패스상이라고 불리우는 사람이 있다. 흔히 말하는 '웃상'인 사람들! 이런 사람들은 정말 신~기하게도 면접에 척척 잘붙는다. 특히 첫인상이 중요한 처음 면접 CV드롭에 항상 붙는사람들의 공통점은 역시나 '잘 웃는'사람들이다. 선천적으로 그냥 잘 웃는 사람들, 그냥 생긴게 호감가는 사람들은 뭐 감사하게도(?) 별 다른 노력을 해도 되지 않지만! 본인이 웃상이 아니다! 싶은 사람들은 지금부터 준비를 해야한다. 중동항공사의 경우를 보자면 첫번째 면접인 CV드롭이 10초컷이라는 말이 나돌기도 하는데(물론 케바케지만!) 정말 질문 하나 물어보고 떨어졌던 경험이 있던 나로써는... 그게 마냥 사실이 아니라고 말할수는 없는 법! 그만큼 승무원 면접에서 첫인상은 정말 중요하다!!

근데 그 호감가는 웃상은 정말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자신이 웃상을 만들고 싶다면 평소 습관부터 바꿔 보도록 하자. 내 주변 친구들 그리고 부모님 심지어 처음보는 사람에게도 웃으면서 말을 걸어보는것! 이건 정말 별거 아닐것 같지만 이런 작은 습관들이 모여 웃상이 된다는 사실! 모나미펜을 입에 물고 하루종일 거울보며 연습하는 것보다 훨~씬 도움이 많이 된다! 그리고 이런 습관들이 모여 내 인상이 호감형이 된다면 어디가서든 사랑받을터이니-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도전해보자! 오늘부터! 지금부터! 스마~일:)


- 남에 대한 배려가 승무원의 기본이야!

승무원 일을 하다보면 정~말로 남들에 대한 배려가 몸에 베어있는 사람들이 있다. 뭐 특별한 배려가 아니라 내가 물 먹을때 다른 크루들 먹을 물을 따라준다거나 밥 먹을때 안먹고 있는 친구들을 챙겨준다거나! (진짜 이런 기본적인것도 안하는 친구들 많지만..) 이렇게 몸에 기본적으로 배려가 되어있는 친구들은 크루들에게는 물론 손님들에게도 참 잘한다. 이런것들을 회사가 모를리가 없지! 그러니 회사가 더 좋아할수 밖에! 이런친구들하고 얘기하다보면 물론 열심히 준비해서 온 친구들도 있었지만 신기하게 한번에 붙어서 온 친구들이 많았다. 내가 한번 비행을 했어도 이 친구는 진짜 손님에게 잘하겠구나 싶은데 매일 준비생들을 보는 면접관 입장에서는 당연히 보이겠지 않을까! 이런 기본적인 배려는 이것 역시 타고난 사람들이 많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라면 자- 힘들고 힘들지만 서비스업에서 종사를 시작해보자! 알바도 좋다! 서비스업에 오래 종사하신분들은 이런 배려가 일의 연장선처럼 평상시에서도 참 쉽게 흘러나오니- 이거야말로 최적의 승무원 스쿨이 아닐까? 그리고 일하면서 서비스업이 얼마나 힘들고 고된 일인지를 느껴보는것도 참 좋은방법 중의 하나!


중동항공사 면접전, 레드립은 필수!


2. 면접 준비하기 전, 자기 관리!


- 승무원은 무조건 날씬해야 한다? No no!

승무원을 준비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 키랑 몸무게가 어떻게 되시나요..? 제발 이런 질문좀 그만 물어보셨으면 좋겠다. 정말 몸무게는 중요하지 않다!!! 국내 항공사는 키와 몸무게를 재지만 외국항공사의 경우에는 키와 몸무게가 아닌 암리치(Arm reach, 팔을 뻗어서 닿을수 있는 높이)를 재는데 그 높이만 통과한다면 Okay!

암리치는 항공사별로 다른데 보통은 212cm인 곳이 많다. 그게 팔을 뻗어서 오버헤드빈(비행기 선반)에 닿을수 있을 정도의 높이인데 이 높이는 닿아야 무리없이 일할수 있어서 키는 어느정도 본다고 할수 있지만 몸무게는 정~말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다들 내가 면접 붙었을 당시의 몸무게를 공개한다면 식겁할수도 있음) 전에는 외국항공사 면접과정중에 너무 말라서 떨어진 경우도 있었으니..(너무 말라서 힘이 없어 보인다고 떨어트렸다고..) 적당하게 건강한 정도면 된다는 것! 너무 몸무게에 연연하지 말것!


- 얼굴이 예뻐야 한다? 이것도 역시 No no no!!

이것도 역시 국내 항공사에서 시작된 고정관념인데 (국내항공사가 잘못되었다는 말이 아닙니다!) 승무원=예쁘다 는 선입견은 버리시길! 물~론 이쁘면 더욱이 좋겠지만 이쁘지 않은 사람도 충분히 할수 있다! 특히 외항사에서 보면 막 이쁘다는 느낌이 드는 사람보다는 자신만의 매력이 있는 사람들이 더 많았다. 자신만의 개성을 중시해 주는 외항사에서는 얼굴이 이쁘다!기 보다는 아까도 말했듯이 호감이 가는 인상을 중시하는 편이니! 내 얼굴이 맘에 들지 않는다고 성형할 생각일랑 말고! 먼저 호감상 얼굴을 만들어보도록 하자!


- 그럼 외항사 '이쁘다'의 기준은?!

그렇다면 외항사에서 보는건 뭘까?  바로 '피부'와 '치아'다. 피부로 고민이라고 하시는 분들 고민을 참 많이 들어주곤 했는데 사실 그런분들의 고민을 듣다보면 후.. 뭐라 말을 해야할지 난감할때가 많았다. 컨실러로 가려질 정도의 피부 트러블이면 물론 문제가 없지만 그렇지 않다면 피부과에 다니시거나 어떻게든 해결해야 할 문제다..ㅠㅠ 내가 현재  비행하고 있는 회사는 피부가 크게 뒤집히는 날이면 피부가 안정될때까지 비행을 못나가는 정도이니... 그래서 크루들 뽑을때 피부는 정~말 꼼꼼하게 보는 편!!! 그래서 지금부터 관리할게 있다면 바로 피부!!!!! 피부관리는 정말 꾸준~~히 해야한다!

다음으로 치아! 치아는 전부터 중동쪽에서는 많이 본다고들 많이 듣곤 했는데... 사실 치아 못생긴 내가 들어가고 그 사실이 사실이 아니라는걸 인증할수 있게 되었다! (여러분 제가 해냈어요!) 근데 대부분 치아 이쁜애들이 많은편인건 사실! 그 이쁜 치아들 사이에서 나는 뭐 그냥 고블린일뿐이고...? 또르르..

그러니 치아는 너무 고민할 필요는 없지만! 치아가 고른 친구들이 많으니... 이왕이면? 교정을 할수 있는 상황이라면 하는것을 물론 추천한다! 아마 교정안하고 승무원 된 사람은 나밖에 없을거라며^^.... 


카타르 항공 면접 D-day


3. 면접은 역시 자신감!


- 자신감의 기본은 아이컨텍이야!

면접볼때 나의 가장 큰 문제점이 뭐였냐면 바로 '자신감'이었다. 디테일하게 말하자면 바로 '아이컨텍'. 나는 정말로 아이컨텍을 못했다.(물론 지금도 잘 못한다.) 나는 조금 어려운 사람들을 만나면 잘 쪼는 편이어서 퍼서나 슈퍼바이저급의 친구들을 만나면 그냥 자연스럽게 하이~하는 인사에도 눈을 잘 마주치지 못하며 지나치곤 했다. (아마 이거는 윗사람들 얘기할땐 눈을 깔아야 한다는 한국인의 습성 문제도 있을듯 싶다) 그러던 어느날 내가 면접에서도 면접관 눈을 잘 못쳐다본다는걸 깨달았다. 카타르 CV드롭을 하던 때였는데 그날도 인비테이션(다음단계로 넘어가는 초대장)를 못받구 빈손으로 나와서 내가 왜 떨어졌을까를 골똘히 고민하면서 내가 대답한 것들을 다시 정리해봤다. 그러다가 문득 내가 오픈데이를 봤던 그 호텔 면접관 등뒤로 보이는 뷰가 참 멋있었지-라는 생각이 났다. (그게 왜 갑자기 떠올랐는지 모르겠지만..?) 그러고 아차 싶었지! 면접이 끝나고 깨달았다. 내가 기억에 남는건 면접관 얼굴이 아니라 면접관 등뒤로 보였던 뷰였단 사실을........ 면접관 얼굴은 보지도 않고 멀리 보이는 뷰만 보고 열심히 떠들었다는 사실을.... 그리고 그 다음 면접에서는 면접관 눈을 피하지 않는것부터 해내보자!!!를 목표로 잡았다. 차마 눈은 쳐다보지 못하고 인중만 쳐다보며 아이컨텍이 너무 힘들어 치마자락을 꽉 붙잡으면서 조잘조잘 대며 씨비드롭을 했던 그날, 파이널 인터뷰까지 보게되었고 지금 그 회사에서 비행을 하고 있다. 나의 이 마지막 인터뷰를 끝으로 나의 문제는 '자신감'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지금도 그렇게 연습을 하고도 참 쉽지 않은 아이컨텍은 나는 지금도 참 쉽지가 않으니 지금부터 연습하기를! 특히 나같이 기 센사람들 사이에선 잘 쪼는 쫄보라면 쫄지 않는 연습도 꼭 하시길.... 쫄보들 화이팅입니다!


- 남들 앞에 서는걸 두려워 말자!

나는 대학생 시절에 외국어 스피치 대회를 두번이나 입상했다. 외국어 공부하는걸 워낙 좋아했고 스피치 대회 입상자에겐 무료로 해외를 보내주는 프로그램이 있어서 해외에 가고싶은 마음에 시작한 스피치 대회였다. 첫번째 수상은 일본어 두번째 수상은 영어였는데 그 시절엔 정말 둘다 외국어가 뛰어난 수준이 아니었는데 둘다 1등 2등의 성적으로 나보다 능력이 더 뛰어난 친구들을 제치고 입상을 했다. (나름 자랑 뿌듯뿌듯) 지금 생각해보면 참 많은 사람들이 있는 그 자리에 나 혼자 무대에 올라가서 마이크에 대고 연설을 하는 그 자리가 나름 부담스러웠을법도 한데... 늘 그랬듯 선행동 후생각이 베이스로 깔려 있었던 본인이었던지라... 일단 신청하는 바람에 나가게 되었던 대회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스피치 대회를 하면서 남들앞에 서는게 참 떨리는 나였는데도 그 대회에 나가게 됨으로써 어려움이 많이 극복이 되었다. 연습을 한다면서 남의 강의실에 들어가서 수업전 준비를 하는 학생들 앞에서 달달 외운 스피치 대본을 들고 연습을 했던 것들, 목소리가 커야 한다며 운동장 조회대에 올라가서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면서 목소리를 키웠던 것들 등등 이 모든 수고와 노력으로 입상을 하고 해외연수의 기회도 잡았지만  그것 말고도 난 더 큰것을 얻었다. 바로 자신감! 승무원 면접에서 자신감은 정~말 중요하다. 남들 앞에서 말하는게 두려운 사람들은 퍼블릭 스피킹이며 디스커션에서 좋은 성적을 얻을수 없다. 한 문장이라도 더! 자신있게 말할수 있는 사람이 더 반짝반짝 빛날수 있는 이 외항사 면접에선 자신감은 필수항목이다. 



외항사 승무원 되는법
Part-3 영어/외국어 공부하기
3탄도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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