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해외진출 #브랜드 #컨설턴트
2017년 10월 1일 브랜드 컨설팅 계약과 함께 필리핀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다시 몸을 실었다
필리핀에 온 지 하루 그리고 컨설팅 시작한 지 하루 되는 오늘
정말 말도 안 되는 여러 가지 피로함과 피곤함이 쌓여 집에 돌아오자마자 떡실신 하든 침대에 쓰러져 잠이 들었다 (저녁밥 보다 잠을 선택한 거면 말 다한 거임)
다들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 때 마음을 다 빼앗아 버릴 거 같은 멋진 브랜드 스토리 만들고 싶다고 하신다.. 나도 만들고 싶다 진심..
근데 스토리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작업은 아니다 아무것도 없는데 내가 마법사도 아니고 어떻게 만들라는 건지.. 흑..
(뭐 당연히 나보다 뛰어나신 분들은 하실 수 있으시겠지만ㅜㅜ)
오늘 본 현 상황은 거짓말 조금 보태서 암울
매번 이런 상황과 현실에 봉착하지만 정말 암울
그런 상황이기에 저 같은 사람을 찾는 거지만 진짜 암울
차라리 백지면 잠 안 자고 빨리 스케치라도 시작하지 이미 스케치는 예전에 너무 많은 사람들에 손을 거쳐 그렸다 지우기를 반복해서 이젠 지우개로 지워도 스케치북에 선명하게 자국들이 남는다 거기다 이미 물감으로 색깔까지 입혔으니;;
그런데 종이 뜯고 새로운 종이에 다시 하기에 시간이 벅차다
와우!!!!
아마 이 프로젝트가 끝나고 난 뒤 나에게 큰 보상을 해줘야 할 것 같은 벅찬 기대감마저 든다;; 하하;;
어쨌든 해낼 거고 무조건 성공시켜야 하지만
아직 지붕도 올라가지 않은 차가운 시멘트 골조를 보며 오늘부터 매일매일 일어나는 일들을 글로 쓰고 싶은 욕구에 빠진다..
2017년 10월 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