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영어로 자격증 공부를 하고, 영어 북클럽에 들어가서 원어민들과 의견을 나누고 미국 교회에 가서 성경을 듣는데 어떨 때는 너무 못 알아듣겠고 이해가 잘 되지 않아 힘들었다.
또 하루는 아이가 아이패드 사용을 너무 하고 싶어 자기 절제가 안되어 부모인 우리와 크게 부딪힌 적이 있었다.
지금 내게 최근에 있었던 문제인데 사실 우리는 일상을 살아가며 이런 크고 작은 사건들로 짜증이 나거나 불편하고 자신감이 떨어지거나 우울해질 때가 많다.
특히 나는 어제 아예 아무것도 읽지 못할 정도로 영어에 스트레스를 받아 중간에 공부를 마치지 못하고 책을 덮었고 북클럽에서는 제대로 대화에 끼지 못하고 한숨을 쉬다가 집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오늘 아침에 옛날 생각이 났다.
10년 전 유학했을 때, 우리 반에 남미 친구들이 많았는데 목소리와 의견이 강해 내가 걔들에게 끼어 내 발언을 하려고 어떻게 했었는지였다.
외국어 재능이 없던 나는 4시간 수업 후, 8시간 단어를 하나하나 찾아가며 얼마나 열심히 준비했었나? 그렇게 보낸 후에, 원어민 친구들이 나의 영어가 일취월장했다고 했고, 그때 나는 꿈까지 영어로 꾸고 영어로 만 생각하지 않았었나?
나는 이번에도 북클럽 책이 어려우니 한 단어 한 단어 그때처럼 찾아서 읽고 완전히 책을 이해하고 내 생각을 정리해보자.라는 마음이 들었다. 사실 미국에 살면서도 영어 공부해야지, 부족하다, 답답하다 생각했는데 이것이 내 영어 발전을 위한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하니 갑자기 용기가 생겼다.
생각해보면 그때보다 더 유리한 상황인 것이 예전 공부할 때는 모두 타국에서 와 영어를 공부하기 위해 모인 친구들이었지만 지금은 다 원어민뿐이니 나에겐 더 유리했다. 내가 듣는 말들이 실생활 미국인들이 쓰는 것이고 그들의 흥밋거리이다. 그리고 내가 질문하면 모두 다 선생님이 되어 내게 설명해주니 이보다 더 최고의 상황이 어디 있는가? 이번에 내 영어를 업데이트할 기회라 생각하니 흥분되기까지 했다.
또, 아들과 아이패드 문제로 실랑이를 벌인 날이 기억나는데 남편은 아이가 ADHD라며 병원에 가서 상담을 하자고 하면서 심각한 아이로 낙인을 찍는 등, 가족 간에 갈등이 있었다. 그 후 아들과 아이패드 절제의 문제로 9일째, 아이패드 및 TV금지령을 내렸다. 아이와 충분히 그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했기에 아들은 납득하고 내 말을 순수히 따르기로 했다.
그런데 TV와 아이패드 없는 자리가 무색할 만큼 우리는 책을 더 많이 읽고 말씀을 접하게 되었다. 나는 문제가 생긴 다음날에 홈스쿨링으로 성경 공부하는 커리큘럼과 책도 구입해 아이들과 함께 성경 공부하고 많은 대화를 하고 있다. 아이들도 내게 질문을 많이 하고 나도 아이들과 더 많은 대화를 하고 아이들은 내가 공부할 때면 책을 가져와 읽거나 그림을 그려서 학업 분위기가 되니 이보다 행복할 수 없다.
TV 아이패드가 나가고 성경과 독서로 채워졌다.
이 두 사건을 겪은 처음에는 부정적인 감정들이 연습해왔고 피곤할 것처럼 여겨졌다. 하지만 이 두 가지 사건으로 인해 내가 문제로 인식하게 되었고, 긍정적인 발전의 기회로 바꾸어 주었다. 생각해보면 우리에겐 문제로 인식하면서도 대충대충 넘기는 크고 작은 일이 얼마나 많은가? 건강 문제도, 인간관계도 대충대충 좋으면 그냥 넘기며 살지 않는가? 하지만 강력하게 문제로 다가와서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마침내 거기에 시간을 할애해 개선하고 다른 방향으로 바꾸어 결국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던 계기가 되지 않는가?
문제로 다가온 것은 문제가 아니었다. 좋은 방향으로 개선되는 것이었고 긍정적으로 방향을 바꿀 수 있는 기회였다.
앞으로 문제가 불거진다면 개선방향을 발견해 매일 조금씩 노력하겠다. 언젠가 뒤돌아 봤을 때, 계단 하나를 뛰어 올라온 내가 보일 것이다.
그래서 문제는 기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