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는 "법률의 범위 안에서 남에게 구속되지 아니하고 자기 마음대로 하는 행위"를 말한다.
"방종"은 "제멋대로 행동하여 거리낌이 없음"의 상태라고 일컫는다.
인간은 창세 때, 하나님께 자율의지를 받았다. 처음 시작 때부터도 하나님은 하나님, 인간은 인간이라는 정체성을 분명히 하셨고 그래서 99개 다 허용해도 딱 1개, 선악과나무를 먹지 말라고 하심으로 자율의지를 제한하시고 통제하셨다.
하지만 이 금기를 어기고 자율의지를 가진 인간은 거짓에 미혹되 하나님이 그어 놓은 경계를 무너뜨리고 자기가 판단하게 된다. 자기가 신이신 하나님이 되고자 하는 욕망으로 판단이 들어서고 인류는 끊임없이 자기를 비롯해 다른 사람을 판단하고 정죄하고 심판하는 존재로 착각해버리고 말았다.
인간에게 이 통제가 무너지자 하나님을 모르게 되는 원죄로 이어지고 사람들은 자기 기준의 옳은 대로, 제멋대로 살기 시작하게 되었다.
도로의 'STOP' 싸인이나 시속을 상상해 보자.
그 통제와 제한은 죄성 있는 인간이 마음대로 하고 싶은 것을 절제하게 하는 무언의 약속이다. 함께 살아가는 모든 이기적인 인간들끼리 서로 피해 주지 않으려는 약속이며 모두 함께 안전하게 살아갈 책임이 있다. 그 도로 제한의 신호판으로 모든 사람들은 자유롭게 운전하고 사고를 최소화하고 안전하게 자유롭게 다닐 수 있다.
만약, 이런 싸인이 없다고 상상해 보자. 도로에 무한한 '자유'를 주는 것이다.
사람들은 싸인판도 필요 없고 시속도 필요 없다. 정말 제멋대로 다니면 된다.
폭주하는 사람, 술 마시고 운전하는 사람, 시속을 미친듯 올려 다니는 사람들의 사건 사고. 충돌로 도로는 한순간에 무법천지가 된다.
이것이 '자유'라고 생각하나? 이 '자유'가 과연 인간에게 유익하다고 생각하나?
이건 '자유'가 아니다. 엄밀히 말해 '방종'이다.
모든 인류가 '방종'을 '자유'로 쓰고 있다.
그래서 사회는 점점 이기적이고 사상은 엉망진창이 되고 정치는 이것들을 이용한다.
우리가 아는 '자유'란 창세 때부터 '통제'와 '절제'가 있다. 그 통제된 범위 안에서 자유롭게 살아갈 때에도 '책임감'이란 것이 수반된다. 내가 소중하듯 타인이 소중하기에 서로에게 피해를 최소한 줄이고 자기의 권리를 누리기 위해 자유에 '책임감'은 반드시 따른다.
이렇듯 '자유'와 '방종'은 확실히 구별되는 단어임에도 불구하고 요즘 사회는 이 모든 것들을 '자유'라는 이름하에 나의 권리만을 목소리 높이고 '책임감'과 '제한'은 배제한다. 제한과 책임감이 없는 자유는 방종이기에 극도로 이기적이다.
자식을 방종하게 놔두면 어른의 권위를 무시하고 자신의 무절제한 행동에 책임감이 없는 소시오패스나 사이코패스의 괴물로 자라게 한다.
정치나 사회적인 문제 전반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사람들이 '자유'라는 이름으로 '방종'을 일삼으며 자기 권리라 외치지만 거기에는 제한 범위,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에 대한 자신의 책임감은 없다. 양심도 없고 죄책감도 없다. 급기야 자신의 방종으로 다른 사람을 위협하고 무시하고 함부로 여기며 피해를 주면서도 자신의 '자유'를 침해하기에 하는 '정당방위'라고 착각한다.
이런 사람들 전체가 '자유'랍시고 '방종'을 일삼으면 어떻게 될까?
처음에는 몇몇 사람이지만 이 사람들이 집단을 이루고 통제와 책임감 없이 제멋대로 산다면 이 사회에 법과 질서, 정의는 사라지고 거짓말과 억지와 폭력만이 난무하는 무법천지가 될 것이다.
무법천지에서 방종을 일삼는 사람은 불량배집단처럼 법을 바꾸고 세상의 권력과 돈을 잡고 이제 제멋대로 세상을 흔들어댈 것이다.
'자유'란 제멋대로 사는 것이 절대로 아니다! '자유'를 제대로 알고 누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