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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 눈먼 자와 눈 뜬 자의 차이는 한 줄기 빛뿐

by Momanf

요한복음에서 나오는 소경 이야기를 볼 때마다 나는 단순하게 그렇게 생각할 때가 많았다.

모든 인류는 영적으로 죽음 상태로, 눈먼 자로 태어난다. 하지만 예수님을 영접하게 되면 영적으로 '눈먼 자'에서 '눈 뜬 자'로 다시 태어난다.


하지만 눈 뜨고 예수님을 안다고 자부하는 내가 입으로만 '주여 주여' 하는 모습과 믿는다고 하면서 한 단어도 살아내지 못하는 나 자신을 보며 자괴감만 들었다.

내가 주님 믿는 사람이라고 하면서 과연 세상 사람과 다른 게 뭔가?

주님의 뜻도 막막하고 막연하고 어떻게 살아가야 될지도 잘 모르겠고 고난이 오면 당장 기도도 안되고 말씀으로 사는 방법도 잘 모르겠고 영적인 소통도 이루어지고 있는지 조차도 모르겠는 그 암담함.

눈멀었던 내가 눈을 뜨고 주님을 알게 되었는데 내 삶이 획기적으로 바뀌지 않아 나는 참 혼란스러웠다.


요한복음 8:42-45 -예수께서 이르시되 하나님이 너희 아버지였으면 너희가 나를 사랑하였으리니 이는 내가 하나님께로부터 나와서 왔음이라 나는 스스로 온 것이 아니요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이니라. 어찌하여 내 말을 깨닫지 못하느냐 이는 내 말을 들을 줄 알지 못함이로다.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대로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그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그가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라.


고린도후서 4:4- 이 세상의 신인 사탄이 믿지 않는 사람들의 마음을 어둡게 했기 때문에 그들은 하나님의 모습인 그리스도의 영광에 대한 기쁜 소식의 빛을 볼 수가 없습니다

.

베드로전서 5:8 바짝 정신을 차리고 철저하게 경계하십시오. 여러분의 원수인 마귀가 울부짖는

사자처럼 삼킬 자를 찾아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요한복음, 고린도후서, 베드로전서는 마귀의 존재는 거짓 영이라 진리에 영에 서지 못하게 우리의 눈을 가리고 기쁜 소식의 빛을 차단하며 울부짖는 사자처럼 우리를 삼키려고 돌아다닌다.

본성도 죄성, 세상도 죄성. 그러니 우리는 안팎으로 어둠 속에 쌓여있는 존재다.


하지만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똑같은 어둠 속에서 빛 한줄기를 발견한 사람이다.

그 빛을 따라 걸어가기에 목적이 있고 내 나갈 방향을 아는 사람,

시편 119장 105절 ,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
예수님을 만난 사람이 눈을 떠 세상을 환하게 보는 사람이 아니었다.

주의 말씀과 기도로 그 어둠 중에 한 줄기 빛되시는 예수님 향해 걷고 성경과 기도의 빛으로 등불 삼아 내 한 걸음 한 걸음, 그 빛을 삼아 걸어 나가는 것이 하나님을 믿는 성도임을 깨달았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과 믿지 않는 사람은 둘 다 어둠 속에 있지만 믿는 사람은 그 한 줄기 빛, 예수님의 빛을 본 사람이다. 예수님 향해 걸으며 말씀과 기도의 등불로 신중히 그 빛에 의지해 살아가는 사람이다. 우리가 영적인 눈을 떴기에 어둠 속에서 한 줄기 빛을 볼 수 있었고 더듬거리는 어둠이 죄인지를 알게 되었다. 그래서 내 뜻대로 걸어가는 대신에 등불을 의지하고 한 발 한 발 내딛게 되었다.
이 한줄기 빛이, 내 발 앞의 등불이 어둠 속에 있는 우리를 완전히 다른 길로 인도한다.
어둠에서 빛으로, 사망의 길에서 생명의 길로, 죽음에서 영생의 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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