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변한다
아침에 차를 마시면서 그 자리 꼳꼳하게 서 있는 나무와 하늘을 올려다본다. 모든 것이 그냥 그대로 똑같은 모습처럼 대수롭지 않아 했다는 걸 깨닫는다.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았다.
바람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느낄 수가 있고 그것이 나뭇잎을 떨어뜨리기도 하고 물도 바람의 파장으로 곡선의 모양으로 흐르기도 하고 구름도 떠다민다.
그 자리에 고정된 것은 없다.
사람도 변하지 않는다라고 하지만 실상 변하고 있다.
3개월마다 우리 몸의 세포도 죽고 다시 자란다.
삶을 느끼고 깨달으며 반성하고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달려가며 변한다.
변할 것 같지 않던 사소한 것들이 보이지 않는 바람이 불어 구름이 흐르듯 서서히 변한다. 이것에 집중해 그저 매일 하는 소소한 일상도 집중하고 정성을 들인다면 눈에 띄지 않아도 매일 변화하고 있다.
나도 변하고 남도 변하고 있기에 과거의 나쁜 사건 상황에 사로잡혀 사는 일은 어쩌면 내 발목을 끌어 계속 그 고통으로 끌어내리는 것과 같다. 변하지 않는다는 고정관념의 틀에 억지로 끌어넣어 자연을 거스르며 괴로워했던 무지했던 내 지나간 시간들~
모든것은 변한다.
모든 것이 변할 수 있다.
그렇다면 죽을 때까지 되지 않을 줄 알았던 내 미움의 대상도, 상종 않고 살기로 마음먹었던 사람들도 용서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지금은 절대로 변할 것 같지 않던 용서와 화해의 생각도 매일 노력한다면 어느새 그들을 만나게 될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