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꿈이 나이다
아침 운동을 하다 아들이 다 따버려 슬퍼했던 토마토 식물 옆으로 다른 토마토가 조그맣게 열리는 걸 보고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토마토라는 정의는 내가 내리고 내가 이름을 붙인다.
토마토는 자기가 토마토라는 걸 알까?
환경과 조건이 맞으면 씨앗의 성질대로 토마토로 자란다.
이것이 Who am I의 대답, 나의 본질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씨앗은 나, 내 꿈이 나다.
운동을 하면서 유튜브 영상을 듣는데 우연히 평소에 좋아하던 디펙 초프라의 또 다른 책 “바라는 대로 이루어진다.”가 이와 같은 생각을 뒷받침해주면서 나는 이것이 내가 우주의 힌트로 받은 선물처럼 신의 메시지인 것만 같았다.
그가 말하는 것은 우연처럼 다가온 사건들이 실은 메시지가 있다는 것이다. 내 삶을 창조하고 의미 있는 삶을 만들고 나를 성장시키고 내 꿈을 이루는 기적의 열쇠는 그 메시지를 발견하고 발견하는 즉각 반응해 행동을 하면 그곳에 답이 있고 길이 있다는 말이다. 하지만 대개의 사람은 그저 행운이나 우연이라고 지나치고 만다.
그렇다면 다시 씨앗이 나라는 관점으로 돌아가 내가 그토록 오랜 시간 열망하던 꿈은 내 안의 씨앗이 그 꿈대로 생겼고 궁극적으로 알맞은 환경만 주어진다면 꽃피고 열매 맺을 것이다. 나는 아래에서 그런 나를 꿈꾸며 발전해 오르는 게 아니라 내 본연의 성질, 오로지 내 안에서 나로 존재하는 그 씨앗을 아래로 내 안으로 깊이 들어가 발견하고 그것이 열매가 맺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받아들이면 된다. 그래서 내 꿈인 씨앗과 근거 없이 믿던 그 우연이 동시적으로 이뤄졌을 때 참된 내가 싹을 틔우고 열매를 만들어 낸다. 물과 햇빛 토양의 질 등이 내 노력, 우연, 주변 사람들 도움 같은 환경이 될 테고 열매가 씨앗의 성격대로 풍성하게 자라면 그것을 우리는 기적이라고 하거나 노력의 결과물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것이 내 본연의 모습. 그것이 진정한 곧 나이다. 그리고 우연은 필연이었다.
그 씨앗이 결국 나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면 앞으로 일상의 작고 큰 사건을 좋고 싫음 없이 받아들일 수 있다. 특히 시련은 나를 더 단단한 열매로 만들 것이고 결국 나는 내 씨앗, 꿈대로 살리라는 생각만 확고하다면 어떠한 환경이 닥치든지 꾸준히 노력할 수 있다. 실패해도 과정이라 받아들일 수 있어 더 이상 조급하지 않다. 물론 그런 씨앗을 모두 가지고 있지만 참된 나를 발견 못해 중간에 죽거나 버려진 채로 살아갈지 모른다. 꿈이 있어도 다른 이야기의 성공담으로 치부하고 생을 마감할지 모른다. 때론 죽었다고 여겨지던 결과물이 그 안에 씨앗들이 다시 토양과 물과 바람 태양을 만나 새롭게 꽃필 수도 있다. 죽는 게 아니다. 죽었다가 다시 태어나 다시 토마토가 될 수 있다. 그리고 우리는 그런 스토리에 열광하며 기적이라 하지만 우리 모두에겐 그럴 힘이 있다.
열매의 좋고 나쁨은 없고 이쁘고 안 이쁘고 가 없다. 각자 가진 씨앗대로 열매를 맺고 각자 다르게 씨앗의 본질대로 자기만의 스토리를 갖고 살아갈 것이다.
모든 우연이 실은 꿈을 이루기 위한 메시지라는 믿음. 그리고 그 우연이 당장 드러나지 않고 연쇄적인 사건에 꼬리를 물어 궁극적으로 내 안에 씨앗이 필요한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다. 나쁘게 보이거나 관계없어 보이는 사건마저도 사실 그 씨앗이 열매 맺게 하는 한 과정으로 결국 모든 사건이 그 목적을 위해 연쇄적으로 일어난다.
한 예로 들자면 결국 교회에 가게 된 결과도 연쇄적인 우연한 사건으로 일어났다.
문학을 잘 알기 위해 성경을 읽어야 되지 않을까?라고 막연한 생각을 오래 했을 뿐 교회, 성경 말씀 따위를 믿지 않았다. - 어느 날 갑자기 이석증을 겪으며 건강에 위험과 죽음의 공포, 또 어지러움증 때문에 한 달간 고생했다. - 친하게 지내던 미정 언니가 이석증으로 고생하며 우울해하고 있는 내게 “지선아 사랑해”라는 책으로 위로해 주었다.-지선아 사랑해를 한자리에 앉아 울면서 3시간을 읽고 부산에서 대구로 운전해 오는데 이석증이 완전히 회복되는 기적을 봐 놀랐었다. 그리고 그때, 이지선 씨가 너무도 존경스러워 기독교인이었던 그녀처럼 교회에 가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난 처음으로 그녀의 그림을 유화로 그리기 시작했다 -미국에 이사를 와 아이들 프리스쿨에서 유일한 한국인 친구 요한이를 만나게 되었다- 제임스가 첫 한 달을 언어문제와 문화 문제로 시련을 겪는 와중에 한국인과 대화하고 싶었고 제임스 발달과정 체크를 위해 한국인 통역사가 필요해 대학에 있는 요한이 아빠께 부탁하려고 점심을 함께 했다. -그 부부는 교회에서 그들의 아이들이 한글 수업한다는 말을 대화중에 했고 나는 갑자기 교회에 초대해달라고 먼저 부탁했다. -그리고 3일 뒤, 바로 교회에 나가서 성경 공부를 하게 되었는데 그 날 나는 뜨거운 무언가의 사랑에 감동받아 눈물을 펑펑 흘리고 돌아왔다. 여전히 하느님을 믿지 못했지만 처음 시작한 요한복음으로 매일 성경을 읽고 2번째 성경 공부에 참여했다. 그리고 이제 2주가 넘은 시간, 나는 내가 하느님을 믿고 있는 과정이구나 느끼고 있다.
문득 모든 사건에는 내 꿈, 내 씨앗의 성격대로 열매 맺을 거란 확신이 드는 깨달음이 하나 더 있다.
제임스 발달지연으로 고민한 지 거의 1년 6개월 되가는데 나는 그동안 내 평생 가장 많은 글을 썼다. 내 꿈인 작가로, 그 씨앗대로 살기 위해 필연적으로 나를 , 내가 미처 깨닫지 못하는 동안에도 글 쓰게 만든 건 아니었을까 싶다. 나는 그동안의 글로 나를 많이 알고 내 감정의 다양한 성격들을 많이 알아갔으며 인생의 우선순위가 뭔지도 발견했고 아이러니하게 참된 행복도 찾았다. 그 시련으로만 여겨졌던 사건이, 나를 울고 감사해하며 글을 쓰게했고 그동안의 글이 오늘처럼 궁극적인 내가 누구인지에 대한 대답도 가능하게 했다.
행복한 삶의 문을 위한 비밀의 키를 받은 느낌이다. 나는 앞으로 내가 꾸는 모든 꿈을 풍요로움 속에서 이루리라는 확신을 했다.
양자역학이 에너지와 메시지의 조합으로 만물로 태어난 것이라면 나는 앞으로 이러한 내 씨앗을 똑바로 알고 있고 내게 주는 메시지의 이끄는 손을 온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매 순간 그것을 생각하면서 현재에 집중하겠다. 나의 노력의 에너지가 그 메세지와 잘 결합되어 결과물로 만들어 보이지 않던 에너지와메세지를 눈앞에 보이는 만물로 만들어 내가 꿈 되로 실현되는 모습을 즐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