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장 <첼로를 시작하기:첼로를 시작할 준비가 되셨나요?> part 1
첼로와 긴 시간을 함께하기로 결심한 여러분, 정말 멋진 결정을 하셨습니다!
첼로라는 악기는 소리, 크기, 형태, 연주방법 등 아주 많은 매력을 가지고 있는 악기 중 하나이죠! 그렇다면 여러분은 이 악기에 대해 얼마나 많은 걸 알고 계신가요?
이제 막 마음속으로 결정을 내린 후라 아직 이 친구가 어떤 친구인지 잘 모르시겠다구요? 그렇다면 먼저 간단하게 < 첼로 > 라는 악기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이 악기와 친구가 되려면 일단 그에 대해 알아야 하니까요!
1) 첼로의 기원
첼로(Cello) 라는 친구는 우리가 알고 있는 이 모양으로 처음에 태어나지는 않았습니다.
이 악기의 역사는 16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 당시의 유럽에서는 여러 종류의 현악기가 발명되고 있었는데, 그 중에서 첼로의 조상으로 여겨지는 악기는 ‘비올라 다 감바’ 라는 악기였습니다. 비올라 다 감바는 다리 사이에 끼고 연주하는 현악기로, 낮은 음역을 담당했죠. 당시의 음악에서는 낮은 음을 내는 악기가 흔치 않았기 때문에 이 악기는 당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첼로가 지금의 형태처럼 진화하기 시작한 것은 16세기 후반에 접어들어서였는데, 이 시기에는 비올라 다 감바와 같은 ‘비올족’ 악기와 결이 조금 다른 ‘바이올린족’ 현악기들이 발전되기 시작했습니다.(개과 & 고양이과로 비슷한 동물들끼리 종을 나누는 것처럼 비슷한 특성을 가진 악기들끼리 묶어놓은 카테고리라고 생각하시면 쉬울 거에요) 이 ‘바이올린족’ 악기들 중 낮은 음역대를 담당했던 ‘바소 다 브라치오’ 라는 악기가 지금의 첼로로 점점 자리를 잡게 된 것인데, 이는 ‘팔로 연주하는 베이스’ 라는 뜻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당시 첼로는 지금보다 훨씬 큰 크기를 자랑 했는데요. 이 악기는 바닥에서 서서 연주하기도 했어서 재밌게도 ‘베이스 바이올린’ 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렸다고 합니다.
생각보다 엄청 두껍고 투박해 보이죠?
마치 지금의 콘트라베이스와 오히려 비슷한 모양을 띄고 있는 것 같네요!
2) 첼로의 변화 과정
그 후 점점 시간이 지나고 17세기 초로 넘어오면서부터 현악기 제작자들은 현악기들의 사이즈를 표준화 하는 시도를 시작했고, 다양한 크기의 모양으로 존재하던 악기들이 점점 더 일정한 형태와 크기로 변해갔습니다. 이 과정에서 첼로 또한 점점 작아지면서 현재의 크기와 모양을 갖추게 되었답니다.
첼로의 크기가 줄어들면서 연주 방법 또한 변화되었습니다.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앉아서 다리 사이에 끼고 연주하는 방식으로 변화했으며, 지금의 활 사용 방식도 이때 정립되었다고 하네요. 현재 우리는 첼로를 의자에 앉아 연주하며, 활을 이용해 부드럽고 깊은 소리를 내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있죠. 하지만 그렇게 되기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합니다.
3) 바이올린족 악기들
첼로는 앞서 설명했듯 ‘바이올린족’ 현악기 중 하나입니다.
현재 바이올린족 현악기는 총 네개의 종류로 나뉘며, 각각 다른 음역대를 담당합니다.
•바이올린: 가장 높은 음역대를 내며, 크기도 가장 작습니다. 오케스트라에서 멜로디를 주로 담당하는 악기이기도 하죠.
•비올라: 바이올린보다 크며, 더 낮은 음역대를 담당합니다. 비올라는 중음역대의 부드럽고 따뜻한 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첼로: 비올라보다 더 크고, 낮은 음역대를 담당하는 현악기입니다. 중저음역대의 풍부한 소리를 내며, 바이올린족 악기들 중에서 특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
•콘트라베이스: 네 악기 중 가장 크며, 가장 낮은 음역대를 담당합니다. 콘트라베이스는 특히 오케스트라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이 네 악기는 서로 다른 음역대를 담당하면서도 함께 어우러져 아름다운 소리를 만들어냅니다. 첼로는 그 중에서도 깊고 풍부한 중저음을 담당하며, 그 독특한 음색 덕분에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네개의 악기의 이름은 들어보신 분들이 많겠지만 각각의 악기가 어떤 차이인지 잘 감이 안오시죠? 보여드릴게요!
자 어떤가요? 4개를 나란히 놓고 보니 크기 차이가 현저하게 느껴지죠?
4) 첼로의 별명
그 중 우리의 친구 첼로는 큰 사이즈로 인해 의자에 앉아 연주자의 품에 안아야지만 안정적으로 연주할 수 있답니다. 큰 몸체를 연주자의 가슴에 안고 활을 사용해 소리를 내는 연주 방식 때문에 연주자와 굉장히 깊은 교감을 나눌 수 있는 악기이죠. 그래서인지 ‘연주자의 심장에 가장 가까운 악기’ 라는 낭만적인 별명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주 낮고도 부드러운 음역이다 보니 다른 악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듣기 편안한, 따뜻한 음색을 가지고 있는데, 이 때문에 첼로는 ‘사람의 목소리와 가장 닮은 악기’ 라는 별명으로도 불리우며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5) 첼로와의 첫 만남
아마 지금 이 글을 보고 계시는 여러분 또한 처음 첼로와 만났을 때, 그 소리에 감동을 받으셨을 겁니다. 첼로의 소리는 사람의 마음을 한순간에 사로잡을 정도로 깊고 매력적이니까요. 아주 낮고 깊으면서도 저릿하게 마음 어딘가를 울리고 지나가는 그 음색에 매료되신 순간이 다들 있지 않으셨나요? 이 멋진 악기와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은 어렵기도 하겠지만, 결국엔 여러분도 사랑에 빠지실 거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