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히 쓰려고 할수록, 더 많이 표현하려고 할수록, 나와 상대를 파고들수록, 틀리고 부정확해지고 빗나갈 가능성은 높아진다. 그 가능성에 대적하려 노력하고 있지만 그것은 (당분간) 교훈으로 남아야 한다. 틀리고 부정확하고 빗나가더라도 써야 하므로. 그의 사랑스러움을 내 마음속에만 간직할 수 없으므로. 언젠가는 우리의 관계를 온전히 드러낼 수 있을지 모르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