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앨런 May 31. 2024

돌고 돌아 아직은 ChatGPT

AI 초단기 자습, 그 후... (벌써 2개월)



번갯불에 콩굽듯 빠르게 진행했던 초단기 자습 그 이후…

벌써 시간이 두 달이나 흘렀다.


처음엔 공부한다는 마음으로 사용하기 시작했지만,

이젠 AI 없이 일한다는 것이 상상이 가지 않을 정도가 됐다.


모니터 한쪽에 띄워놓은 크롬에는 ChatGPT, Gemini, Claude, ZenoChat, Perplexity, Poe.com, DeepL이 고정되어 있다. 초단기 자습은 끝났지만 (조금 과장하자면) 제품별로 매주 새로운 업데이트가 있어서 뉴스를 본다는 느낌으로 여전히 다양하게 쓰고 있다.


(자세히 보면 기괴한 DALL-E도 열심히 테스트 중...)


[ChatGPT] 다양하게 사용하다 보니 무과금으로도 전혀 불편을 느끼진 못했지만, GPT를 만들어보고자 ChatGPT Plus를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마침 GPT-4o가 나오는 바람에(?) 더 신나게 사용하게 됐다. 4o는 정말 응답 속도와 아웃풋의 퀄리티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개선됐다. 게다가 macOS용 앱도 나왔다! 업무용 GPT 1개와 DALL-E를 적극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GPT 1개를 만들어서 다양한 작업을 테스트하며 튜닝하고 있다.


[Gemini] ChatGPT 사용 비중이 높아져서 상대적으로 다른 서비스는 사용하는 빈도와 시간이 줄어들었는데, 그 와중에 Gemini는 Advanced 무료체험을 시작해서, ChatGPT와 더불어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다. 그동안 나도 모르게 Gemini를 은근히 괄시(?)했는데, Advanced는 정말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다.


[Claude] 초단기 자습 때 가장 좋아했던 Claude는 최근 사용 빈도가 급격히 줄었지만, 데이터를 교차 검증하거나 피드백을 받기 위해 함께 사용하고 있다. 모바일앱이 나오면 Pro를 사용해 보려고 했는데, 마침 앱이 나와서 다음 달에 한 번 써볼까 한다. 당장은 ZenoChat으로 Opus를 잘 쓰고 있어서, 여전히 고민이지만.


[Perplexity] Perplexity는 무료로 제공되는 Pro 기능을 매일 조금씩 사용하고 있고, ChatGPT를 활용해서 Collection 기능을 세팅해서 사용하기 시작했다.


[Poe.com] Poe.com은 요즘 거의 사용하지 않지만, DALL-E와 아웃풋을 비교 목적으로 Playground를 사용하기 위해 종종 쓴다. Claude 3 Sonnet을 쓰고 싶은데 Claude 기본 사용량 제한에 걸렸을 때도 잠깐씩 사용한다.


[Copilot] Copilot은 DALL-E랑 Suno 때문에 모바일 앱으로 가끔 쓰지만, 맥에서는 거의 안 쓰게 됐다. 따로 Edge를 켜야 해서 불편한 것도 있고, ChatGPT로 웹 검색도 이제 잘되어서 필요를 거의 못 느낀다.



이제 너무 당연하게 느껴지지만,

두 달 전의 내가 지금 눈앞에 있다면 말해주고 싶은 내용들을 짧게 적어본다.


>> ChatGPT는 기본이다.

무작정 결제부터 하지 않은 것은 좋은 선택이야. Plus 넘어가기 전에 Custom Instruction 기능을 더 적극적으로 써보길. 마음이 급하더라도 Prompt Engineering에 대한 OpenAI와 Anthropic의 공식 문서를 먼저 꼼꼼하게 읽어보고. 앞으로 뭘 쓰든간에 ChatGPT가 기본이니까 열심히 써봐. 확장성도 좋고 제품 업데이트도 잘되어서 아마 당분간은 계속 1등일듯. GPTs 때문에 결제하고 싶겠지만, 4o 나오고 결제해도 충분하니까 조금만 기다려.  


>> Claude는 조금 더 지켜보자.

기다리던 모바일 앱 곧 나옴. 끌리는 마음은 알지만, 결제하지 말고 조금 더 기다려. ChatGPT 보다 똑똑해 보이겠지만, 네가 똑똑해질 생각을 해. 제품 업데이트가 아직은 ChatGPT 보다 딸리니까 우선 ChatGPT 부터 열심히 써. Claude는다른 작업보다 다양한 글쓰기 스타일에 대한 테스트에 집중해서 써봐.  


>> Gemini가 생각보다 좋다.

처음엔 어리버리한 것 같아도 구글은 구글이다. 제품 업데이트도 빠르고, 대부분의 작업에서 아웃풋이 꽤 좋아. Advanced 무료로 체험할 수 있으니까 망설이지 말고 빨리 써. GPT-4o 나오기 전까지 최고일 듯.


>> Copilot은 생각보다 별로다.

Copilot에 너무 시간 쓰지마. 그냥 ChatGPT에 집중하고, 토큰이 아깝다 싶으면 DALL-E로 이미지 만드는 테스트만 해. 당장은 제품 업데이트도 거의 없는 듯. MS는 Microsoft365 기반으로 PC에 들어가는데 더 주력하는 것 같아.


>> 당장의 아웃풋에 집착마.

처음에 좋은 아웃풋이 나와도, 네가 잘해서가 아니야. 어느 정도 기대하는 아웃풋이 나온다는 느낌이 들 때까지 프롬프트 작성 연습을 많이 해. 무작정 Professor Synapse 쓰지 말고, OpenAI 공식 문서부터 읽어. 그리고 시중에 나온 책 10권 넘게 읽어봤는데, 대부분 수박 겉핥기야. 제품 업데이트 속도가 워낙 빨라서 더 그런 듯. 차라리 그 시간에 그냥 각 분야 크리에이터들이 어떻게 쓰고 있는지 웹으로 찾아봐.



가끔 꺼내보는 서랍 속 일기장 같은 브런치가 너무 현실적인 내용으로 뒤덮일 것 같아서 걱정이지만,

당분간은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AI에 대한 기록을 꾸준히 남겨야겠다.



갑자기 갤럭시S1를 샀던 때가 생각나네….



피스-아웃.




ㄲㅡㅌ.






초단기 AI 자습 기록


작가의 이전글 AI 부려먹을 희망찬 계획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