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가 되어야 비로소 시작일 거라고 믿는 당신에게
지금은 마치 책의 도입부의
'옛날에 평범한 한 아이가 살았어요'
와 같은 문장으로 정리되는
시간일 뿐이라니까?
오랫동안 나는
이제 곧 진정한 삶이 시작되리라고 믿었다.
그러나 내 앞에는 언제나
온갖 방해물들과 먼저 해결해야 할 일들이 있었다.
아직 끝내지 못한 일들과
바쳐야 할 시간들과
갚아야 할 빛이 있었다.
이런 것들을 모두 끝내고 나면
진정한 삶이 펼쳐질 것이라고
나는 믿었다.
그러나 결국 나는 깨닫게 되었다.
그런 방해물들과 사소한 일들이 바로 내 삶이었다는 것을.
삶, 알프레드 디 수자(Alfred D. Souz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