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회복이야기

공감표현

by 박나윤

하루 종일 눈이 침침했다.
눈이 건조해도 이렇게까지 침침할 수 있나 싶을 정도로.
어떻게 하루 일과를 마쳤는지 모른 채 집에 돌아왔다.
침침한 눈을 붙들고 힘들었다고 말하니
꾀병 아니냐는 말이 돌아왔고,
나는 밥을 먹자마자 그대로 잠들어버렸다.
잠이 보약이긴 한가 보다.
자고 일어나니 한결 나아졌다.
그러고 보니 어제 새벽까지
블루라이트에 혹사당했던 내 눈.
많이 피곤했겠구나 싶다.
미안해, 내 눈아.
앞으론 좀 더 조심할게.
몸이 좀 살 것 같아지니
이번엔 서운함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왜 공감을 못 해주냐고,
당신 입장이었다면 어땠겠냐고,
불편했고 힘들었고 속상했을 거라고.
기어이 받고 싶은 공감을
엎드려 절 받듯, 받았다.


“다음엔 해줄 거지?” 애교 있게 말했더니
손가락질은 하지 말란다.
풉.

살아가며 공감의 표현은
참 따뜻한, 사람다운 일 같다.
마음을 헤아리고, 헤아림을 주고받는 것.

살면서 공감마음 주고받으며 살아야겠다.

그전에 점점 나이 들어가니

눈도 아끼고 아껴야겠다.

무리하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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