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수해야 할 것들
김경욱 저자의 소설 맥도널드 사수 대작전을 읽었다.
이 작품은 다국적 기업인 맥도널드라는 거대한 체계 속에서, 괴전단지를 이용한 지속적인 테러의 위험에 노출된 주인공을 포함한 여러 인물들이 불안과 두려움 속에서 위기에 대응해 나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작가의 의도는 현대 사회에서 획일화되고 표준화된 시스템에 대한 비판일 것이다.
하지만 나는 이 소설을 통해, 내가 삶에서 사수해야 할 것들에 대해 떠올리게 되었다.
‘사수’라는 말이 다소 거창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과연 그 정도까지 애써야 할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데 왜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곱씹어 보니, 그것은 유년 시절의 불안과 안정되지 못했던 가정환경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내가 의지적으로 사수하려 애쓰는 것들은 분명하다.
가정의 평화, 그리고 경제적·정서적·육체적 안정.
나의 애씀은 바로 그 이유에서 비롯된 것이며, 결코 헛된 것이 아니라고 믿고 있다.
나로 인해 평안이 흐르고,
행복이 넘치는 우리 가정이 되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