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라디오 듣듯 편히 듣는 유튜브 채널이 있다.
요즘사 (요즘 것들의 사생활)라는 채널이고 슬로건은 '나다운 삶의 레퍼런스'이다.
요새 '나다움' 이란 무엇일까? 라는 질문을 많이 던지게 되는데, 나답게 사는 사람들을 조명해 자아를 잃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고 주제가 무겁지 않아 틀어놓고 다른 일을 하기도 좋다.
그러던 중, 요즘사라는 채널에 파인클이라는 커뮤니티와 함께 온라인 강연을 열어서 듣게 되었다. '기록'을 하는 인플루언서, 리니 님이 이야기하는 기록이 삶에서 미치는 영향과 어떻게 잘 하고 있는지를 들을 수 있었다.
리니 님이 이야기 중 인상깊었던 게, 노트를 컴퓨터의 폴더처럼 인식하는 방법도 있다고 했다. 자신이 정한 기준과 테마별로 노트를 사고, 생각날 때마다 꺼내서 기록을 하는 식이다! 생각보다도 매우 다양한 종류의 기록과 제각각 노트들을 가지고 계신다. (이런 방법도 있구나 싶을 정도) 자신이 생각했을 때 좋은 사람들과 그 사람들의 태도를 조명하여 한 노트에 정리하기도 하고, 삶에서 덜어낼 물건들 리스트를 담은 노트 등!
삶에서 놓치기 쉬운 '나'의 기준에서 좋은 것과 배제할 것들을 기록하다보면, '나다움'이 뭔지 가시화 되는 효과도 있고, 좀 더 가벼운 마음으로 살 수 있지 않을까? 내가 좋아하는 것을 제대로 알아야 미래의 내 삶에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내 주위를 가득 채울 수 있을 것이다.
추가로 리니 님은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에 시간을 쏟고 있느냐?'가 건강한 자아를 유지하는 데 중요하다고 말했는데 크게 공감이 됐다.
또 생각나는 내용은 굳이 새로 산 노트를 끝까지 쓸 필요가 없다는 것, 완벽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야기다. 주제별로 노트를 쓰다가 생각나면 꺼내쓰고 다른 노트에 집중하기도 하고 생각나면 이어 쓰고 필요없으면 버려도 된다. 그저 상황에 맞춰 기록하고 싶은 것, 필요한 것, 재밌는 것을 기록하면 될 뿐이다.
▲ 책에서 인상 깊은 구절을 찢어서 오려 붙인 노트! (나를 키우는 단어들-노트)
디지털 기록에 익숙하고, 정량적이고 사실 위주 기록에 치중되어 있던 여태까지의 기록 방식을 되돌아 보게 되었다. 확실히 아날로그 기록이 주는 힘과 매력이 크다.
오늘날 양산형 숏츠와 짧은 디지털 콘텐츠와의 대치점에서 '텍스트 힙'과 같은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문자와 책이 끊이지 않고 명맥을 잇는 것처럼 자신만의 이야기를 담은 어떠한 형태의 기록도 마찬가지로 사람과 함께 동반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문득 떠오른 세상에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서비스 메모!
아날로그 기록들을 OCR 기술 및 사람 검수를 통해, 디지털로 전환해 주는 서비스가 있다면 사람들의 수요가 있을까? 아날로그 자산(개인 기록, 일기, 노트 등)을 택배로 수령해서 디지털화 시켜준다면, 보관도 영구적이고 검색도 쉬워져서 수요가 있지 않을까? 요즘은 AI 기반 개인화된 딥러닝과 기술이 발전하여 정확도 높은 디지털 전환이 가능해 보인다.
글의 주제와 관련된 다양한 의견과 응원, 모든 댓글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