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콘텐츠 마케터가 SNS 채널을 운영하며 고객과 지속적으로 관계를 형성하는 마케팅인 브랜드 저널리즘, 브랜드 마케터가 브랜딩과 내부 빅 이슈(ex. 제품 론칭)를 대중에게 알리기 위해 진행하는 IMC 캠페인, 퍼포먼스 마케터가 각종 디지털 매체를 통해 신규 고객을 유입하는 퍼포먼스 마케팅, 기존 고객을 대상으로 앱푸시, 알림톡 등 Non-Paid 온드 미디어를 활용해 기존 고객의 구매전환을 유도하는 CRM 마케팅으로 나뉜다.
초기 스타트업은 위 4가지를 한 명의 마케터가 동시에 진행하는 경우도 있지만, 일반적인 기업에서는 위 4가지 마케팅을 각각의 전담 마케터가 오너십을 갖고 진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간단히 각각의 마케팅을 살펴보면,
1. 브랜드 저널리즘
브랜드 저널리즘은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 고객의 채널 구독을 유도하고, 구독자에게는 지속적으로 자사 관련 콘텐츠를 제공하여 고객의 관심을 유도하고 관계를 형성하는 마케팅이다. 고객이 채널을 구독할 명분을 만들어줘야 하며, 그래서 콘텐츠 마케팅에 더 가깝다. 예를 들어 무신사 유튜브 채널을 구독하면 다양한 패션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처럼 고객이 흥미롭게 소비할만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채널 구독자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당사 브랜드 관심고객인 경우가 많으며, 그래서 가장 브랜딩된 콘텐츠를 전개하기에 적합한 마케팅이다. 고객 한 명 한 명이 상당한 바이럴 효과를 만들어내는 요즘, 구독자만큼은 브랜드의 팬으로 만들기 위한 브랜드 저널리즘이 중요해지고 있다.
2. IMC 캠페인
IMC 캠페인은 쉽게 TV 광고처럼 대중(mass)을 대상으로 전개하는 캠페인을 말한다. 브랜드에 중요 이슈가 있어서 대중에게 빠르고 임팩트있게 이를 알려야 할 때, 페이드 미디어를 활용하여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전개한다.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이슈를 만들기 위해, 많은 고객들에게 우리 브랜드의 이슈(ex.런칭)를 알리기 위해 진행하는 만큼, 가장 비싼 돈을 들여 진행하는 마케팅이며 TV광고 외에도 디지털이나 오프라인에서 이슈를 만들어 내기 위해 큰 규모로 진행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3. 퍼포먼스 마케팅
퍼포먼스 마케팅은 온라인에서 다양한 경로로 노출한 광고를 통해 브랜드 웹사이트나 앱 등에 유입된 고객들이 매출로 전환되는 과정을 체크하고 개선하는 일련의 마케팅 과정을 의미한다. 쉽게 디지털 광고를 집행하여 우리 앱에 들어오게 만드는 활동이다. 수많은 온라인 채널 중에서 우리 브랜드에 신규로 유입할만한 적당한 채널을 찾고 우리 앱에 관심가질 만한 타겟을 최적화하고, AB테스트를 통해 최적화된 광고 메시지를 던지는 것이 핵심이다. 퍼포먼스 마케터가 다루는 매체로는 검색대응 매체(브검, SA 등)나 배너 광고(카카오/GDN 등) 다양하다.
4. CRM 마케팅
퍼포먼스 마케팅이 신규 고객 유입을 위한다면, CRM 마케팅은 기존 고객 유지를 위한 마케팅이다.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채널(ex. 인앱 메시지, 알림톡, 앱푸시 등)을 통해 기존 고객에게 메시지를 보내 행동 전환을 유발한다. 예를 들어 기존 고객 중 1달 내 쿠폰이 있는데도 그 쿠폰을 이용하지 않은 고객이 1,000명이라면 그 고객들에게 LMS(Long Message Service, 장문 메시지)를 보내 쿠폰이 있으니 한번 사용해보라고 푸시 문자를 보내는 식이다. 신규 고객 유입보다 기존 고객의 사용을 유도하는 게 마케팅 비용이 덜 들기 때문에 고객 리텐션이 매우 중요하며, 브랜드는 CRM 마케팅을 통해 리텐션을 올린다.
각각의 마케팅은 목적에 따라 그 중요성을 고려해야 한다
브랜드가 추구하는 마케팅 목적이나 기간 별 목표에 따라 그 중요성은 달라지겠지만, 위의 4가지 마케팅은 일반적으로 브랜드가 전개해야 할 마케팅들이다. 브랜드 저널리즘은 관계 형성(팬 확보)을 위해 장기적으로 진행해야 하는 필수 마케팅이며, 퍼포먼스 마케팅을 상시 전개하여 고객 유입을 지속 확보해 나가야 하며, CRM 마케팅으로 기존 고객의 행동 전환을 지속 유도하여 매출 관리에 기여해야 하며, 중요한 마케팅 이슈가 있을 때마다 IMC 캠페인으로 단기적 마케팅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 물론, 네 가지 마케팅 모두 브랜드 전략(브랜딩) 하에서 일관된 메시지로 운영되어야 할 것이다. 메시지가 좋아야 퍼포먼스 효율도 좋을 것이며, 메시지가 일관되어야 브랜드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 이 외에도 체험형 마케팅(프로모션) / 콜라보레이션 마케팅 / 인플루언서 마케팅 등 다양한 방법론이 있을텐데, 이런것들은 위 4가지가 중심에 있고 나서 적재적소에 추가해주면 되는 마케팅이고, 위 4가지 마케팅이 기본 축이라고 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