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한 나의 인생> - 연재를 시작하며
3개국에서 16년간 해외 생활한 현직 AI 반도체 엔지니어.
이 분야 한미일 대표 3개의 대기업에서 10년 이상의 업무 경력.
3여 년전 시작한 독서와 달리기로 매일 머리와 몸의 각성이 밀고 끌며, 지금은 글쓰기에 집중.
수준급의 영어와 일본어를 구사할 수 있고 현재는 중국어 공부에 열심.
발화와 소통의 수단만이 아닌 인식 확장의 틀로서 책읽기와 글쓰기가 더 깊어짐
달리기로 누르고 흔들어도 흘러 넘친 생각들을 브런치에서 참신한 『에세』로 담아날 예정.
언젠가는 작가보단 대중 강연을 서고 싶은 할 말 많은 무대체질 아저씨.
앞만 바라보고 달려오다 번아웃이 온 사람들.
미래를 생각하니 막연한 불안이 엄습하는 사람들.
저도 그 사람들 중에 하나였습니다.
그러다 할머니의 장례식을 계기로
'앞(으로)' 보다 항상 평가절하된 '뒤(로)'의 소중함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겪은 것과 느낀 것을 녹여내어 글로 빚어 보았습니다.
먼저 저와 비슷한 중년들이 이 글을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인생이 종이접기라면, 오십은 반을 접어 과거와 미래를 겹쳐보기 좋은 때입니다.
삶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 다시 시작하고 싶은 동력을 얻고 싶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그리고 청년들에게도 권하고 싶습니다.
이 글은 자기계발서가 아닙니다.
어떠한 구체적인 행동 지침도 강요하지 않습니다.
다만 젊음의 허무함을 즐기되, 언젠가 그 모든 것이 구슬 꿰듯 연결되어
이해될 날이 반드시 온다는 확신을 품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아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이 아니라,
“그때는 몰랐더라도 지금 알면 돼”라는 깨달음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글쓰기에 도전하고 싶은데 망설이고 있는 분들도 읽어주십시오.
유명 스포츠 브랜드의 광고 문구인 'just do it'이 제게 가장 울림을 주는 부분은,
무턱대고 한 번 해 보라는 'just'도 아니고,
일단 행동으로 옮겨보라는 'do'도 아닙니다.
무엇을 할지 발견하는 'it' 입니다.
AI 시대에 우리 인간이 가장 인간다울 수 있는 방법은
'자신만의 경험을 글로 써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찾은 '그것'이 여러분께도 도전을 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의 제 삶을 돌아보니 그것을 관통하는 한 글자를 찾아냈습니다.
바로 거스를 '역(逆)'입니다.
그래서 제목은 『역(逆)한 나의 인생』으로 정했습니다.
역(逆)으로 시작하는 다섯 가지 키워드를 선정했고, 각 장은 여섯 개의 꼭지로 구성됩니다.
먼저 제 경험에서 길어 올린 네 편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지난 16년간 세 나라를 떠돌며 살아온 해외 체류 경험과 다양한 독서는 나의 가장 든든한 밑천이 되었습니다.
이어지는 꼭지에서는 각 주제에 대해 저의 제한된 시선이 낳을 수 있는 오해와 한계를 재조명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넘어설 수 있는 방법도 함께 고민했습니다.
마지막 꼭지에서는 각 장의 주제와 맞닿은 두 권의 책을 교차 비교했습니다.
(브런치북 발행을 위해 각 장당 여섯 꼭지에서 다섯 개로
1-2 Been there, done that
1-3 '던지'하면 '든지'한다
1-4 Hindsight와 upfront
1-5 『사람아, 아 사람아』 & 『프라하의 소녀시대』
2-1 Docendo discimus, 배워서 남 주자
2-2 나만의 공부 비법 공개
2-3 일본에서 배운 와비사비 (侘寂)
2-4 셀프 디스, 헬프 아더스
2-5 『안티프래질』 & 『평균의 종말』
3-1 계곡을 따라 올라보니 바다
3-2 본토, 친척, 아비집을 떠나
3-3 '폴리'와 '메타'에서 '파라'로
3-4 역류가 주류가 되지 않게
3-5 『아버지와 아들』 & 『분노의 포도』
4-1 공항에서 다시 만난 공황
4-2 나팔꽃, 메꽃, 박꽃
4-3 정이월에 대독 터진다
4-4 신포도라도 먹고싶은 여우
4-5 『죽음의 수용소에서』 &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5-1 NTT, 인텔, 삼성의 공통점
5-2 빚다, 삭히다, 띄우다
5-3 글쓰기, 나를 완성하는 연습
5-4 훈련은 스탠다드로, 전투는 자유자재로
5-5 『레미제라블』 & 『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