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성 테스트 #1

사용성 테스트란?

소프트웨어 테스트는 대상 소프트웨어의 정상적인 동작을 확인하는 단계입니다. 정상적인 동작이라는 것이 어디까지를 의미하고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해석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테스트 기법과 절차가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즉, 다른 프로세스나 절차도 마찬가지이지만, 테스트에서는 이 테스트가 어떤 것을 확인하기를 기대하는지 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용성 테스트는 최종 고객인 사용자가 쓰기에 편한지 그렇지 않은지 확인하는 테스트입니다. 다시 한번 정의를 풀어볼까요.

여기에 사용자가 나오고 편한지 라는 기준이 나옵니다.

사실 편한가?라는 부분은 상당히 주관적인 평가이다 보니 이를 어떻게 측정할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하게 되고 사용성 테스트를 제대로 진행하지 않고 출시하게 됩니다.

자, 각 사용자는 개인이고 그 개인별로 정말 다양한 편의성이 존재할까요? 이 부분에 대해 좀 더 깊이 들어가야 할 것 같네요.

소프트웨어 프로슈머는 소규모 회사의 앱에 대해서 테스터를 모집, 테스트한 결과를 피드백하는 활동입니다. 여기에는 전문 테스터와 일반 테스터를 모집합니다. 저는 최근 2년 동안 전문/일반 테스터로 참여하신 분들과 함께 어떻게 앱을 평가할 것인지 고민해왔습니다.

전문 테스터의 경우 앱을 분석하고 케이스를 만들어서 테스트한 결과를 피드백하는 버그 발견 중심의 전문 테스트 영역으로 이미 테스트를 하는 많은 회사에서 진행하는 과정과 동일합니다.

그런데, 일반 테스터라고 되어있는 분들이 무엇을 보고 어떻게 피드백을 하는지 살펴보다 보니, 어느 부분이 불편하다. 검색하고 나서 내가 무엇을 검색했는지 잘 모르겠다. 인터넷이 잠시 끊겼을 때 알 수 없는 문구가 나와서 좀 당황했다. 등 누구에게든 곤란한 문제들이 발견되었습니다.

사실, 사용자의 특성을 감안해서 사용성 테스트를 해야 하지만, 누구에게나 어색한 부분이 아직 많기 때문에 그 특성보다는 일반적으로 접근해도 많은 부분 해결해야 하는 문제를 발견하게 됩니다. 개발자와 기획자의 생각을 벗어나는 문제들을 일반 사용자 관점에서 발견하는 것이 현 상황에서 적당한 사용성 테스트라는 것이죠.

사용성 테스트의 결과물은 앱스토어의 고객 피드백에서부터 VOC에 접수된 고객 불편까지. 그리고 결제 전 고객이 반복적으로 멈추고 있다는 시스템의 시그널까지 다양한 곳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테스트와 동일하게, 어떤 것을 테스트할지 좀 더 준비하고 테스트를 잘할 수 있는 전문인력이 함께 참여한다면 문제를 발견하는 것뿐만 아니라 접근 방향, 해결 방향까지도 잘 파악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삶이 더 스마트해질수록, 더 많은 스마트폰 앱이 우리의 생활에 스며들고 더 많은 유사/경쟁 제품이 늘어날수록 사용성을 고민하고 반영한 앱과 그렇지 않은 앱의 간격이 더 벌어지기 될 것 같네요.

다음에는 사용성 테스트를 진행하는 단계, 제가 참고한 자료와 도서 등을 소개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우아한 형제들 품질개선팀장 / 컴퓨터 시스템 응용 기술사 임성현